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만난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미국 최대 투자 은행인 JP모건에서 테슬라 파산을 예측하고 주식을 처분하라고 권고를 하는 등 해외에서 전기차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테슬라 위기에 대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에 돌입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경쟁이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테슬라 위기설부터 시작해서 테슬라 파산까지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테슬라 모델3의 베이징모터쇼의 공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테슬라 파산을 할꺼라는 걱정과 다르게 많은 미디어와 구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 열기로 2018 베이징 모터쇼의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나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히 괜찮은 판매를 하고 있는 모델 S와 모델 X의 보급형 신차인 테슬라 모델3가 처음으로 그 모습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3의 모습은 보급형 모델이라고 하기에 상당히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 모델 S의 모습은 범퍼와 본넷에 테슬라 T 로고가 붙어 있고 헤드라이트 형상은 현대 투스카니를 연상하게 되고 범퍼는 제네시스 쿠페를 연상한 모습이였다면 테슬라 모델3는 범퍼와 본넷에 구분이 없어 약간 미니 페라리를 연상하게 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뒷 모습은 테슬라 모델S를 닮았지만 좀 더 짧고 귀여운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A필러부터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진 루프라인은 일반 양산차에서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 3는 컴팩트 세단으로 모델 S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테슬로 모델S는 90D 기준 국내에서 1억 1,5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3년 북미에서 처음 출시 되었을 때 63,570달러였지만 테슬라 모델3 가격은 35,000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한화로 약 4,000만원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있기 때문에 테슬라 모델3 가격은 그보다 낮은 2 ~3천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저렴한 테슬라 모델3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실내 모습니다. 테슬라 모델 S에서 보여줬던 화려했던 실내 디자인은 온데간데 없고 스티어링 휠과 인포테이먼트외에 너무 비워진 모습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적어도 계기판 정도는 넣어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국내 출시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모델3 가격에 이런 실내를 이해할지 의문이다.
모델3의 2열에 느낌은 딱 준중형 정도의 크기이다. 사실 패밀리 전기차 세단을 구입한다면 모델 S를 구입하는 것이 맞고 거의 혼자 타고 다니는 컴팩트 세단을 원하면 모델 3를 구입하는 것이 맞을꺼 같다.
더군더나 루프 라인이 쿠페 스타일로 낮아지기 때문에 2열에 앉았을 때 전고는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건 2열을 위한 차가 아니다.
모델 3의 전장길이는 4,694mm 전폭 1,849mm로 BMW 3시리즈의 전장 4,633mm보다 약간 더 길고 전폭 1,811mm 보다 조금 큰 모델로 BMW 3시리즈 보다 전체적으로 길고 넓다고 보면 될꺼 같다.
테슬로 모델3는 1회 충전시 약 354km를 주행할 수가 있고 제로백은 5.6초 최고속도는 210km/h를 보여주는 차량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싱글 모터를 채용하여 후륜 구동으로 작동하고 향후 사륜 구동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모델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롱 레인지 베터리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1회 충전으로 354km에서 500km까지 주행거리를 늘려줄 수도 있으며 제로백을 5.6초에서 5.1초로 단축할 수가 있다.
디자인을 자꾸 살펴보면 전면 모델은 굉장히 날렵해 리틀 페라리 같은 느낌을 주고 후면에서는 테슬라 모델 X의 느낌을 주고 있어 BMW 3GT 모델을 연상하게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어떠한 반응을 줄지 의문이다.
더군더나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부족한 실정이고 특히나 테슬라의 슈퍼차져 고속 충전 시스템 또한 국내에 몇 군데 없기 때문에 이러한 충전 시설 확충 속도에 따른 테슬라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지켜봐야한다.
실내 공간이나 뒷 좌석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전기차의 특성 답게 트렁크가 앞 뒤로 위치하고 있어 포르쉐 박스터와 같은 느낌으로 앞 뒤로 트렁크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포르쉐 박스터 보다 훨씬 많은 용량을 가지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도어 방식은 특이하게 되어 있어 디자인적 감성으로 상당히 뛰어나고 공기 저항 또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아닌가 싶다.
조만간 한국 시장에 출시 될 테슬라 모델3가 주는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하기도 하다.
현재 북미에서도 베터리 문제와 테슬라 위기 및 다양한 이유로 생산에 차질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에 선봉장이 될지 아니면 최악의 사태로 테슬라 파산까지 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테슬라가 자신이 있기 때문에 2018 베이징 모터쇼에 테슬라 전기차를 가지고 나온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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