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낙지가 유명한 곳이 있다?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갈치조림, 오분자기, 방어회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사실 오늘 이야기하는 낙지~!! 하고 하면 “오 그래 제주도 낙지가 맛있어~!!” 라고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낙지 골목에서 맛을 보면 제주 연동을 지날때면 낙지가 먼저 떠오를것이다.
제주 연동에 낙지 골목에는 낙지로라는 곳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 낙지로는 앞서 보여준 시골길의 분점 같는 곳이다. 어머님이 시골길을 운영하시고 아들이 낙지로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통 맛집을 좀 더 부각하기 위해서 인근에서 장사하는 경우 이름을 통일하는데 이 곳은 특이하게 상호를 각각 사용하는 것이 독특하다.
누가 그랬다. 맛집은 다양한 음식을 팔지 않는다고
이 곳 낙지로가 그렇다. 오직 낙지로만 승부하고 메뉴 또한 단 두개 낙지볶음과 프리미엄 버전은 낙지새우버섯볶음 딱 두 가지만 판매되며 추가로 청국장이 함께 나오는 누가봐도 맛있지
않으면 장사가 될까? 라는 단일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 오후 3시 반까지만 장사하는데 서울에서 이 품목으로 저녁에 술까지 판매하면 대박날꺼 같은 맛을 가지고 있다.
기본 찬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다 뜻이 있는 반찬이다.
먼저 매콤한 낙지볶음과 궁합이 좋은 콩나물과 무채는 기본이고 여기에 매운 맛을 잡아주는 시원한 오이냉국도 함께 나오는데 맛이 상당히 독특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맛이 아닌 한 차원 깊은 맛을 가지고 있는 그런 맛이다.
필자는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뭔가 그 특유의 진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데. 구수한 맛의 청국장은 너무 진하지도 않은 정말 맛있고 깊은 된장찌개와 청국장 사이정도로 청국장을 즐기지 않는 필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청국장이다 참고로 낙지볶음 말고 프리미엄 낙지새우버섯볶음을 시키면 1인당 한 뚝배기씩 나오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나쁘지 않다.
낙지새우버섯볶음은 처음 나오는 양이 상당하다 그리고 비주얼만 보더라도 이건 무조건 맛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먹을때는 몰랐는데 안쪽에 소면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먹다가 소면과 소스를 잘 버무려서 먹는 것도 하나에 팁이다.
낙지와 커다란 그릇에 밥을 비벼서 먹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조합이다. 테이블 위에는 김가루가 있는데 우선은 낙지와 밥만 살짝 비벼서 먹어보고 그 이후에 김가루를 뿌려 먹으면 다른 풍미와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콩나물의 아삭함돠 소스의 매콤함이 꽤나 잘 어울리는 편인데 보통 낙지볶음은 낙지가 살짝 질기다는 느낌을 주지만 이 곳 재주 낙지로에 낙지볶음은 너무나 부드러워 상당히 놀라움을 준다. 신선하고 30년 넘은 오직 한 가지 메뉴로 승부한 진정한 맛집이라고 느끼는 순간이였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 오면 무조건 낙지새우버섯 볶음을 추천한다. 가격은 1인 3,000원 더 비싸지만 청국장도 한 그릇씩 나오고 여기에 새우가 정말 미쳤다. 보통 낙지가 메인인 요리에
새우는 맛집이 아닌 경우 칵테일새우를 사용하지만 이 곳은 생새우를 사용하는 듯 입안에 씹으면 껍질도 씹히지 않고 탱글한 새우살이 깜짝 놀라게 한다.
마지막으로 소면으로 마무리하면 끝~!!
이 곳을 다녀오면 이제 제주도에 맛있는 음식하면 낙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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