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승차감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일 교환, 타이어 교체와 같은 다양한부분들을 일상적으로 자동차 점검을 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자동차 점검 및 유지 관리 중에서도 미션 오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미션 오일의 정확한 명칭은 변속기오일(트랜스미션 오일)입니다.
엔진이 복잡한 부품들이 맞물려 돌아가고, 강한 힘을 내는 과정들이 부드럽게 작용하도록 윤활 및 냉각 역할을 하는 엔진오일을 사용하듯이 자동변속기도 같은 목적으로 트랜스미션용으로 만들어진 오일을 사용해야는데 이와 같이 변속기에 들어가는 윤활유의 총칭을 말하는 것이 미션 오일 입니다.
엔진이 만들어낸 힘은 변속기를 거쳐 구동부에 전달이 되기 때문에 미션 오일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변속기의 작동이 월활히 이뤄지지 못해 주행성능이 떨어지고, 연비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션 오일의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양이 부족할 경우 미션의 고장의 원인이 되며 자동변속기의 떨림이나 변속 충격은 미션 오일만 잘 교환해줘도 상황이 나아질 정도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자동차 점검을 하고, 교체를 해주는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션오일 종류
변속기(트랜스미션)의 종류(방식)에 따라서 오일의 종류와 사용양은 달라지만 기본적으로 수동변속기든 자동변속기든 미션 오일은 필요합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소모품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자동차에도 사용되는 소모품이 미션 오일입니다.
1) ATF(Automatic Transmission Fluid)
토크컨버터 기반 자동 변속기 오일의 명칭입니다. 자동변속기는 복잡한 유압 회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습식 마찰 클러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오일의 온도에 따른 점도 특성과 오일의 마찰 특성에 따라 변속 질감이나 충격 등이 심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전용 규격 제품을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설명서에서 권장하는 ATF의 인증 규격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2) 기어오일
수동변속기나 듀얼 클러치 변속기, 디퍼렌셜에 사용되는 오일의 명칭입니다.
수동변속기와 차동 기어, 대부분의 건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사용되는 기어오일은 내마모 성능의 이외의 기능을 딱히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미국석유학회 API가 정한 GL규격이 사용 됩니다. GL-1부터 GL-6까지의 규격이 나와 있는데, 현재 사용 되고 있는 규격은 GL-4와 GL-5뿐이라고 합니다. 3
인과 황의 함량의 상대적으로 적은 GL-4 규격의 기어 오일은 변속기에 쓰이고, 인과 황 함량이 생대적으로 많은 GL-5 규격의 기어오일은 간혹 수동변속기에도 쓰이지만 차동기어같은 극압 구동부쪽에 주로 쓰입니다.
위의 ATF 오일 제품 이미지처럼 제품마다 승인규격/사용 추천 규격이 표시 되어 있는데요,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API규격 외에도 각 회사에서 지정한 규격 명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사용설명서의 권장 사항 또는 차량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에 맞는 규격을 정확히 확인하고 판매되는 제품에 표기된 규격들을 확인해 보면 내 차에 어떤 오일을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션오일 교환주기
차량 설명서에 보면 어떤 오일을 넣어줘야 하는지와 함께 용량과 함께 미션오일 교환주기도 표기 되어 있습니다. 차량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대부분 가혹조건 기준 ATF는 10만km, 기어오일은 12만km의 주기로 교환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만약 통상 조건의 경우 무교환이라고 되어 있다면, 교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고 보통 차량이 20만km 전후로 폐차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차량 수명 내에선 교환을 하지 않아도 차가 버틸 수는 있다. 라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올바른 언젠가 바꾸긴 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운전자의 습관이나 차량 상태, 주행환경에 따라서 얼마든지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미션오일 교환주기를 상의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셀프 점검방법
교체 주기가 다가오는 것 같은데, 혹은 느낌이 이상한데? 싶을때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혼자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엔진을 충분히 예열을 시켜준 후 평탄한 곳에 주차를 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고 변속 레버를 파킹에서 드라이브 -> 드라이브에서 파킹으로 변속을 2-3초 간격으로 이동 시켜 오일이 잘 섞이도록 해줍니다. 이제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차를 완전히 정차 시킵니다.
이제 보닛을 열고 미션 오일 게이지를 찾으면 되는데요. 대부분 빨간색 고리형태로 엔진 근처에 있습니다. 차량 사용설명서에 관리해야할 장치들의 위치들도 나와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제 이 고리에 손가락을 걸고 빼면 쇠로된 긴 막대기가 따라 나옵니다. 이 막대에 묻어나오는 정도로 상태, 양을 확인 할 수 있는건데요, 처음 뽑자마자는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깨끗한 천으로 한번 닦아 낸 후 다시 끝까지 꽂아 넣었다 빼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막대에 묻은 오일의 색이 맑은 분홍색이라면 정상이며, 갈색에 가까운 탁한색일수록 교체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 막대 자체에 표시되어있는 F(Full), L(Low) 눈금을 보고 오일 양을 체크해 주면 됩니다.
차량마다 눈금 표시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오일의 온도가 약150~170도 정도로 뜨거울때는 HOT의 기준선을, 뜨겁지 않을때는 COLD의 기준선을 참고하면 됩니다.
단,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점검 해야하기 때문에 냉각수, 오일등의 뚜껑을 오픈할 때 열기로 인해서 사고가 날 수 있고, 구동벨트도 회전하고 있기 때문에 옷가지들이 걸리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를 하거나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좋습니다.
미션오일 교체 방법
오일을 교체할때는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것처럼 사용한 오일을 모두 뽑아내고 오일 주입구에 적당량의 새로운 오일을 부워주는 드레인 반복 방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션 오일의 경우 절반 정도밖에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남은 오일을 최대한 빼내기 위해 이런 드레인을 2회이상 반복 하게되고, 이때마다 미션 내에서 사용유와 신유가 섞이게 하기 위해 최소 수십분 가량을 주행하거나 정차 상태에서 계속 기어를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공임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되는 다른 방식은 미션 오일 순환교환 기계를 이용하는 교환 방식인데요. 기계가 미션에 강제로 신유를 주입함과 동시에 사용유를 빼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 역시 사용된 오일을 완벽하게 빼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오일 용량의 2~3배 정도의 신유를 순환시켜야 합니다. 오일을 가능한 더 깨끗하게 희석하기 위해 더 많은 오일을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드레인방식보다 시간도, 비용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방식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순환식의 경우 정밀 제작된 밸브 바디나 오일 순환 관련 부품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미션 안의 쇳가루 배출이 어려워 시간이나 비용이 더 들더라도 미션오일 교환주기를 짧게 또는 여러번 드레인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반면 순환식이 신형장비의 경우 신유로 밀어내는게 아니라 구오일을 모두 빼낸 후 신유를 넣고 빼고를 반복하는 방식도 생겼고, 큰 문제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건 내 차에 맞는 정비 방식 인 것 같습니다. 해당 자동차에 해당되는 방식과 운전자가 선호하는 방식을 전문가와 잘 상의한 후 구체적인 교환 방법 및 주기 등을 선택하는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오늘은 엔진오일이나 다른 정기 관리들에 비해 잘 신경쓰지 않게 되는 미션 오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습관이나, 주행 환경등에 따라서 사용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점검은 꼭 교환주기를 다 채우지 않아도 가끔 미리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동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관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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