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캠핑+7인승+고출력+가솔린 SUV = 캐딜락 X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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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기관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3.6리터 가솔린 SUV 사야할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봤다. 2030년에 전기차 세상이 온다면 앞으로 약 8년 정도 남았는데 이번에 차량을 구입한다면 무엇을 사야할까?? 2030년이 딱 되면 무조건 전기차로 다 바뀌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연기관이 줬던 감성들이 아쉽게 느껴진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떠올린 차량은 고출력 가솔린 차량이다. 하지만 가정이 있어서 좀 더 넓고 여유로운 차량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고민이 많아진다. 이렇게 전기차가 많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5~6년정도 가족과 함께 그리고 내 인생 마지막 고출력 가솔린 SUV 모델을 원한다면 캐딜락 XT6는 어떨까?

 

캐딜락 XT6는 전장 길이 5,050mm 전폭 1,964mm의 차체를 가지고 있다. 정확하게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동일한 차체를 가지고 있는 형제의 차량으로 기본 7인승 SUV 모델이다. 캐딜락 XT6는 캐딜락의 세번째 크로스오버 SUV 모델로 XT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사실 캐딜락에서 가장 큰 SUV는 에스컬레이드인데 캐딜락에서 XT9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지 않은 이유는 캐딜락 브랜드에 가장 상징적인 모델이 에스컬레이드 때문이다. 이름 자체가 미국에서는 성공이라는 고유명사 같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힙합 가사에서는 에스컬레이드가 언급된 것이 약 500곡이 넘는 다고 하니 굳이 XT9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필요없다. 따라서 XT 시리즈 중에서 더 큰 차량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XT6가 가장 큰 차량이다.

 

캐딜락 XT6는 3.6리터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314마력으로 꽤 여유로운 출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엔진은 캐딜락 거의 모든 모델에서 사용되고 있는 엔진으로 ATS / CT6 / CTS / XT5 등 사용되며 2016년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적 이외에도 꽤 많은 부분에서 인정 받고 있는 엔진이기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국내 모델은 전량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 꽤인기가 있어서 상하이에서 중국 내수용으로 생산된다.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북미 이외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기본 3.6리터 엔진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되는 차량에는 2.0리터 LSY 4기통 엔진으로 판매되는 차량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유독 캐딜락 XT6 인기가 없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차가 별로라기보다는 캐딜락 자체에 인기가 적은 편이다. 2020년 한 해동안 북미 지역에서는 22,608대를 중국 지역에서는 26,555대를 판매했지만 내수 시장에서 2021년 1월에서 11월까지 판매량을 살펴보면 총 판매량 94대를 판매했으며 같은 기간 동일한 판매 숫자를 가지고 있는 차량이 BMW X3M와 마이바흐 GLS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정말 저조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캐딜락 XT6의 가장 큰 아쉬움은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이다. 우선 가격을 살펴보면 8,391만원이라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이 금액에 가장 큰 경쟁 모델은 볼보 XC90 / 제네시스 GV80 / 아우디 Q7 정도가 있기에 쟁쟁한 경쟁 모델 가운데서 캐딜락 XT6는 국내 시장에서 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 XT6에 아쉬움은 실내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경쟁 모델에 비하여 살짝은 올드한 느낌의 실내 인테리어 느낌은 이전 캐딜락 XT5에서도 보여진다. 사실 북미 시장에서는 이러한 실내를 가지고 있어도 꽤 많은 판매를 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80 모델이 너무나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것도 사실이다. 

 

::::: 하지만 캐딜락 XT6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

캐딜락 XT6는 C1XX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차량이다. 이 차량으로 제작된 차량은 5인승 기반인 캐딜락 XT5 / 쉐보레 블레이저가 있으며 3열이 적용된 7인승 SUV 모델로는 GMC 아카디아 / 홀든 아카디아 / 뷰익 엔클레이브 / 쉐보레 트레버스가 있는 만큼 전 세계 굉장히 다양한 차량에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이다. 캐딜락 차량을 시승해보면 처음 느껴지는 느낌은 차체에 대한 단단함 그리고 캐딜락 차량 특유의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그 어떤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캐딜락 XT6는 3.6 가솔린에서 주는 여유로움 그리고 악셀레이터가 조금 깊게 들어갔을 때 들리는 엔진 소리와 배기음은 상당히 상남자에 느낌이지만 차량 서스펜션에서 주는 느낌은 상당히 부드러워 그 어떤 차량과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 편안한 느낌이 있다. 캐딜락에서는 기존 MRC 서스펜션으로 상당히  괜찮은 기술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차량에는 캐딜락이 자랑하는 MRC 대신 새롭게 개발한 CDC (Continuous Damping Control)이 적용되어 있다. CDC 서스펜션은 실시간 댐핑 컨트롤로 이름 그대로 MRC와 비교했을 때 단단한 느낌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제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속 및 코너링에서는 조금 단단하게 거친 노면에서는 부드럽게 감쇄력을 차량 스스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운전자는 상당히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캐딜락 XT6는 브랜드적인 부분에서 미국과 다르게 큰 인기가 없다. 또한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생각보다 그렇게 저렴한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캐딜락 차량은 이렇게 글로 읽어서는 절대 알 수 있는 차량이 아니다. 실제 시승을 해보면 차량에서 주는 단단한 차체 그리고 엔진에서 주는 여유로운 출력 마지막으로 새롭게 적용된 CDC 서스펜션까지 경험해본다면 캐딜락 브랜드를 다시 한번 보게되고 이 차량에 실내가 다소 빈약하게 느낄 수 있지만 충분히 용서가 되는 그런 차량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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