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주행 기능으로 운전도 자동차가 알아서 해주는 시대에 운전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렵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더욱 기능들을 확실히 숙지해야 안전하다. 자동차마다 조금씩 작동 방법, 위치가 다르고, 새로운 자동차 기능이 계속해서 새로 생기고 있어 미리 숙지 하지 않았다가 당황스러운 일이 갑자기 생길 수 있고, 주행 중 문제가 발생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이상 취급 설명서를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글에서는 쉐보레 차량 취급설명서에 어떤 내용이 정리되어있는지 살펴봤다.
[차량 취급 설명서 찾기]
우선 지금 내 차의 취급설명서가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하지만 잃어버렸다고 해도 괜찮다. 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차종별로 차량 취급설명서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자료가 게시 되어 있다.
https://www.chevrolet.co.kr/index.jsp
가장 먼저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고
상단 메뉴에서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 차량 취급설명서 항목을 클릭하면 된다.
차량 취급설명서 페이지가 열리면 원하는 차량을 상단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하면 해당 설명서 내용이 보기 쉽도록 목차 순서로 나열된 표가 있고, 각 항목을 pdf 파일로 열어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순서대로 간략하게 어떤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는지 확인해 봤다.
[차량 취급 설명서 내용]
1. 개요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 할 수 있도록 기호에 맞게 각 장치를 조절하는 방법이 정리 되어있다. 자동차 시트를 조절하고, 와이퍼 간격을 조절하는 등 좀 알아두면 좋을 팁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또 신차 길들이기에 대한 내용도 나와있는데, 차량의 출력 및 경제성을 개선하고 수명을 더하기 위해 초반에 지켜야 할 점들이 제시 되어 있다. 첫 차라면 더욱 신차 길들이기 부분을 꼭 읽어보면 좋다.
2. 키,도어 및 유리창
잠금장치, 문, 유리창, 루프 등과 같이 문과 관련된 항목이다. 기본 설정과, 사용방법, 위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어린이가 탑승 하는 경우 실내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하는 어린이 안전 잠금 장치와 같은 자동차 기능의 경우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3.시트, 안전시스템
시트조절, 시트의 사용 가능한 자동차 기능과 안전벨트 및 에어백 시스템등과 같이 안전에 관한 내용이 정리되어져있다. 예를들면 차량 충돌이 있을 경우 안전 벨트 시스템 부품을 교환 및 점검해야 한다는 점. 각 좌석별, 위치별 에어백이 터지는 위치와 이유와 같은 정보들을 알 수 있다.
4. 보관/조명
-보관에 대한 항목은 차량 내부에 이용 가능한 공간의 종류를 안내하고, 각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주의 사항에 대해 설명해 두었다.
-조명에 대한 항목은 자동차 실내/외 위치한 각 조명의 위치와 의미, 사용방법에 대해 설명해 두었다.
5.계기판 및 조절장치
스티어링 휠이나 와이퍼와 같은 장치를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져 있고,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고등, 지시등에 대해 설명이 되어져 있다. 운전을 하다보면 현재 운전자가 알아둬야할 다양한 상황에 대해 자동차는 여러가지 기호나 소리 등으로 정보를 전달하게 되는데 미리 숙지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고, 운전중 당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봐야 할 정보중 하나다.
6.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온도조절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항목은 필요한 정보를 의미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오락거리, 인간 친화적인 자동차 기능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합쳐진 말을 의미하는데 라디오, 전화등과 같은 오디오 기능을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가 되어있다.
-온도조절 시스템 항목은 외부 환경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냉 난방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관리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7.운전 및 작동
운전을 하는데 있어서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정리해 둔 항목이다. 위에서 언급한 키 작동, 핸들 조작법 과 같은 간단한 자동차 기능 조작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차량 제어방법, 변속기 및 브레이크 등과 같이 좀더 중점을 두고 봐야 하는 주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또 운전 및 작동 중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과 조치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꼭 미리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8.차량관리
차량관리를 위한 간단한 정보를 정리한 항목으로, 엔진오일 점검, 브레이크 액 점검, 배터리 점검 등 해당 장치(부품)을 점검 및 확인 하는 방법을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설명서에서도 이야기 하고 있듯이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직접 손대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직접 하지 않더라도 어떤 장치가 어느 위치에 있고, 어떤 방식으로 자동차 점검을 하는지 정도의 지식만 알고 있어도 차량관리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9.서비스 및 정비
이제 위의 항목에서 자동차 점검시 해야할 부품들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면, 서비스 및 정비 항목에서는 운전자가 각 점검사항을 잊지 않고 점검할 수 있도록 표로 정리를 해두었다. 또, 각 항목마다 점검 주기를 표시해 놔서 자동차 점검시 참고 하면 놓치는 부분 없이 안전하게 자동차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0.기술 제원
마지막으로 자동차의 정보에 대해 알 수 있는 항목이다. 차량 식별 번호를 확인하는 방법, 자동차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제원에 대한 정보, 장착 타이어 크기에 대한 정보까지 간략하게 정리해 뒀다.
그리고 우리가 차량 취급 설명서를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엔진오일 추천에 대한 내용이다. 정기적으로 자동차 관리를 위해 구매해야 하는 것들 중 가장 많이 접하는게 엔진오일이지만, 종류가 너무 많아서 내 차에 어떤걸 넣어야 하는지, 얼마나 사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이 항목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금 보고 있는 차량의 취급설명서에는 0W-20의 엔진오일 추천과 3.5L의 양을 넣으라고 되어있다. 여기서 나오는 용어들이 낯설수도 있는데, 여기서 잠시 엔진오일 규격을 구분하는 용어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보면 다음과 같다.
엔진오일을 구분할때는 크게 점도와 등급으로 나눠진다. 우선 점도는 OW-OO 이런식으로 표기 되는데 앞의 숫자는 윈터지수의 약자인W가 붙는다. 추운 기온에서 자동차 시동을 걸 때 엔진 오일이 얼마나 빨리 엔진 전체에 도달하는지에 대한 등급으로 숫자 0부터 5로 나눠지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점도가 낮아 시동시 더 빨리 흐르는 유동성 높은 오일의 의미한다. 따라서 추운 환경일 경우 낮은 숫자의 윈터지수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또 뒤에 붙는 두자리 숫자는 고온점도를 의미하는데, 차가 워밍업 된 후 정상 엔진 온도에 있을 때 엔진 주위를 이동하는 오일의 점도와 관련이 된 수치다. 저온 점도와 마찬가지로 숫자가 낮을수록 점도가 낮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엔진 주위를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어 출력이나 연비와 관련이 있다.
그 다음으로 알아야 할 것은 품질 등급이다. 대표적으로 API와 ACEA가 있는데, API는 미국 석유 협회에서, ACEA는 유럽 자동차 제조 협회에서 오일의 품질 등급을 분류하는 것이다.
API의 경우 S는 가솔린, C는 디젤 오일의 의미하며 각각 새로운 기준이 생길때마다 새로운 버전으로 S와 C뒤에 A부터 순서대로 알파벳이 붙는다. 예를들어 가솔린 오일의 첫 등급은 SA였으나 SA부터 SH의 등급은 이제 폐기 되었고, SJ, SL, SM, SN 등급이 차례대로 뒤이어 생긴 등급으로 현재 시행중인 등급이다. (SN이 2011년 채택된 등급인데 2018년 SN PLUS 등급이 새로 채택되어 SN PLUS가 가장 최신 등급이다.)
APEA의 경우는 A,B,C,D로 나누는데 A는 가솔린 엔진용, B는 디젤 엔진용, C는 가솔린, 디젤 엔진 GPF/DPF 장착용, E는 상용차량으로 나눠지고, 등급이 바뀔 때 마다 알파벳 뒤에 숫자를 붙인다. 현재까지는 A5/B5/C5 등급이 각 최신 버전이다.
이 내용을 참고하고, 제품 구매시 해당 엔진오일 규격과 점도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보고 있는 취급설명서의 엔진오일 추천 사항에는 점도 표시만 있고, 등급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여기서 한가지 추가로 이야기 해야 할 것이 ‘각 브랜드에서 제시하는 등급’이다.
이전 항목 중 차량관리 항목을 읽다 보면 엔진오일 점검 내용중 ‘dexos 규격을 충족하는 엔진오일을 사용하십시오.’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나오는 dexos가 GM브랜드 자체에서 지정한 권장 등급으로, dexos1은 가솔린 차량, dexos2는 디젤 차량에 대한 GM의 엔진오일 규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이 브랜드에서 권장하는 엔진오일 규격(등급)이 표시되어 있고, 점도가 일치하는 제품을 찾아 구매하면 실패할 일은 없다.
여기까지 쉐보레에서 제공하는 차량 취급 설명서를 각 항목별로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봤다. 글자가 빼곡한 설명서를 읽는 것은 어떤 제품일지라도 쉬운일은 아니지만 작은 문제로도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자동차인 만큼 안전한 자동차 점검을 위해 꼭 한번정도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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