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강남 빼고 어디든 가도 좋아!! 코나 N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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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잘 나간다는 코나N

코나N과 아반떼N 두 고성능 모델이 출시된 이후에 성능, 가격,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이번 코나N 모델은 이전 벨로스터N 대비 향상된 성능으로 최고출력 280마력에 최고토크 40.0kg.m의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산 소형 SUV 모델 중 최초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사실 소형 SUV 모델인 고성능 코나N 모델이 나온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과연 이 차량에 포지션은 무엇이며 많이 판매가 될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코나N은 수동 변속기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에서 수동 변속기는 벨로스터N, 아반떼N, i30N, i30 패스트백 N 모델만 존재하고 코나N은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만 판매된다. 아마도 이 차량의 구매자들이 대부분 가족과 함께 탈 수 있는 모델로 좀 더 편안하게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차량으로 수동 변속기를 원하는 고객을 자연스럽게 벨로스터N이나 아반떼N 모델로 흘려보내는 듯한 느낌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소형 SUV 모델인 코나N은 전자 제어 서스펜션 ECS, N 코너 카빙 디퍼런셜 e-LSD, 능동형 가변 배기 시스템,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 ESG, N 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까지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부족하지 않는다. 차량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코나 N라인 모델과 거의 흡사하며 N 전용 외장 컬러와 레드 컬러 포인트 그리고 리어 윙 디자인 정도의 차이를 보여준다.

실내에서는 다른 코나와 큰 차이는 없지만 스티어링 휠에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다. 우선 벨로스터N과 다른 2개의 N 버튼은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N 모드와 운전자 설정 가능한 커스텀 1 / 2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N 버튼을 길게 누르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드라이빙 모드를 단축키처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NGS 모드를 사용하면 주행 중 빠른 가속이 가능하며 최대 290마력까지 성능을 20초간 끌어올릴 수도 있다.

 

벨로스터N 모델은 아날로그적인 부분을 강조하려고 노력했지만 코나N 모델은 디지털 계기판으로 기존 쏘나타 N라인에서 보여줬던 원형 게이지 타입의 오일 온도 부분을 완전히 직관적인 숫자로 표현한다. 더 이상에 꾸밈이 없이 운전자가 운전만 집중 할 수 있게 심플하게 디자인한 계기판도 상당히 만족스럽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N 모드를 클릭하면 스로틀 / 브레이크 압력 / 냉각수 온도 / G-Force / 랩타입 / 오일 온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두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바로 국내 서킷을 표현해줬다는 점이다. 실제 서킷 주행 시 자동으로 랩타입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보통 국내 서킷에서는 풀 코스와 숏 코스로 나뉘어지는데 이런 부분까지도 신경써서 적용한 모습이 서킷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만족감을 주는 부분이다.

코나N을 시승하면서 서킷 / 고속도로 / 강남 퇴근길을 시승해본 결과로는 서킷과 고속도로에서는 정말 이 가격에 이 급의 크기에서 이만한 차량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N 파워 쉬프트 NPS는 가속 시 엔진 회전수를 제어하여 가속성능향상 및 변속 시 수동 변속같은 힘있게 밀어주는 느낌이 상당히 매력적이였으며 고속 코너링에서는 아무리 강하게 코너를 돌아도 꽉 잡아주는 느낌이 국산차로 이런 느낌을 주는 차량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실 이 차량을 고속도로와 서킷 주행으로 놓고만 본다면 100점 만점에서 95점 정도는 충분히 줄 수가 있다. 하지만 막히는 도로에서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지만 본래 차량의 스포티한 성격 때문인지 몰라도 방지턱이 많은 도로나 막히는 도로에서는 조금 많이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서스펜션이 딱딱한 느낌을 주기에 장시간 막히는 도로에서는 운전자에게 조금에 피곤함을 준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바로 연비였다. 8단 습식 DCT의 효율은 고속도로에서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광명-오산간 고속도로에서 출근 시간에 25.6km 주행하는데 16.2km/L라는 연비를 보여줬으며 연비 주행을 한다면 17km/L까지도 충분히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에서 보여준 연비는 24.7km 주행하는데 2시간이 소요되어 6.4km/L 정도 수준으로 벨로스터N 수동 변속기 모델보다 조금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알칸타라가 적용된 시트는 통풍 시트를 사용하면 천연가죽으로 이루어진 시트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덜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어짜피 막히는 도로에서 달리지 못한다는 스트레스까지 더해진다면 강남에 막히는 길만 제외한다면 정말 소형 SUV 중 끝판왕 차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차량은 30대 가정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린 아이들과 아내를 태우고 가족 여행을 다닐 수도 있으며 가족과 여행을 가기에도 괜찮은 차량이다. 특히나 고속도로에서 안전주행으로 달린다면 연비 또한 15km/L 이상 수준까지 보여줄 수 있다. 그러다 나 혼자 스트레스 풀고 싶을 떄 N모드를 켜서 달리고 추월할 일이 있다면 NGS 버튼을 눌러서 급 가속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기에 강남만 빼고 어디든 가면 95%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이 바로 코나 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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