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레니게이드 단점 3가지 , 장점 3가지

::::: 지프 레니게이드는 어떤 차량일까???

지프라고 하면 우리는 오프로드를 잘 달리는 차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지프가 추구하는 것은 거의 동일하다 주력 차량을 보더라도 지프 랭글러 모델이 메인이고 패밀리 SUV 모델로 출시된 체로키 모델이나 그랜드 체로키 모델도 매 년 열리는 지프캠프를 참석해보면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이 그런 부분을 대변하기도 한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이러한 크고 산길을 잘 달릴거 같은 회사에서 나온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 모델이다. 언듯 보면 지프 랭글러 혹은 벤츠 G바겐을 닮은 듯한 느낌의 이 차량은 지프 브랜드의 막내이지만 판매량은 2021년 상반기에 1,475대를 판매하여 볼보 인기 소형 SUV XC40 1,508대와 큰 차이 없이 판매가 된 모델이다.

 

지프 레니게이드를 검색해보면 이 차량에 결함이나 단점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띈다. 물론 차량을 구매해서 결함이나 단점이 아예 없는 차량은 없겠지만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지프 소형 SUV 레니게이드를 시승하면서 이 차량만의 장점 3가지와 단점 3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다.

 

:::: 장점 1. 동급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

지프 레니게이드를 처음 만난건 2017년 지프캠프에서였다. 당시에 굉장히 험난한 코스를 만들고 지프 랭글러의 오프로드 성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 그 곳에 작은 레니게이드를 처음 만났었다. 사실 랭글러야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저 작은 녀석이?? 라고 생각하고 시승했던 오프로드 성능은 생각 외로 뛰어났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4W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지형 설정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트레일호크 한정 모델 기준으로 트레일 레이티드 인증까지 되어 있는 모델이다.

 

뿐만 아니라 4WD 모델 기준에 다양한 오프로드에 필요한 장비들이 적용되어 있는데 4X4 시스템은 물론 리어 액슬 동력 차단이 직관적으로 이루어져 연료 효율을 개선하며 전후방 독립 서스펜션까지 굉장히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준다. 

셀렉트 터레인 AUTO 모드에서는 지형에 따라서 후방 차축 동력을 자동으로 차단하여 전륜구동 모드에서 사륜구동 모드로 굉장히 부드럽게 전환이 가능하다. 

이러한 오프로드 성능은 동급 소형 SUV 그 어떤 모델을 찾아보더라도 없다. 소형 SUV를 한 곳에 모아 오프로드를 탈출한다면 아마도 지프 레니게이드가 무조건 1등 할 것이다.

 

:::: 단점 1. 엔진 파워트레인

지프 레니게이드 모델은 2019년 모델까지는 2.0 디젤 파워트레인을 판매했다. 하지만 2020년 모델부터는 2.4리터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는데 이 엔진 자체는 좋은 엔진이지만 다소 오래된 느낌이 든다. 우선 이 엔진은 타이거샤크라고 불리우는 엔진은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MultiAir2 엔진이다. 현재 지프 레니게이드와 램 프로마스터 시티, 한국에서 출수한 피아트 500X에 적용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175마력에 최대토크 23.5kg.m을 보여주는 파워트레인이다. 제원상만 보더라도 배기량 대비 낮은 출력을 보여준다.

 

이 엔진의 시초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데 2004년 현대자동차와 미쯔비시,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합작해서 만든 GEMA에서 생산된 엔진으로 이 회사에서 메인 엔진은 Theta 라고 불리우며 우리가 아는 현대 쎄타 엔진의 시초이다. 이러한게 기본으로 만든 엔진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 해석하여 적용한 엔진이 2.4리터 멀티에어2 엔진이다.

현대자동차 세타 엔진과 비교한다면 가장 비슷한 출력이 G4KE 모델 엔진으로 최고출력 179마력에 최대토크 23.5kg.m을 보여주는 엔진으로 2.4리터 쎄타2 엔진은 쏘나타 NF / YF에 적용되었던 모델로 디젤 파워트레인이 사라지고 대체한 엔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움을 남긴다.

:::: 장점 2. 지프 아이덴티티 찾기

지프 레니게이드는 지프의 시초 모델은 MB 윌리스를 재 해석한 모델 중 하나이다. 

지프 MB 윌리스는 세계 2차대전 당시 미군이 운용한 차량으로 4WD 차량의 원조 모델이자 전 세계 오프로드 차량에 영감을 준 모델로 우리가 흔히 SUV같은 큰 차를 예전에 짚차 찝차 라고 불리웠던 이유가 바로 MB 윌리스에서 파생된 모델들을 JEEP 차라고 불리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MB 윌리스는 현대적인 해석으로 지프 레니게이드를 만들면서 아이덴티티를 많이 숨겨두었다. 우선 MB 윌리스는 군용 차량이기에 항시 스페어 타이어와 연료통을 뒤에 싣고 다녔는데 연료통에 표기된 X 디자인을 테일램프로 적용된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지프 아이덴티티와 MB 윌리스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시트 탭부터 시작하여 보조석 전방 핸들에 부착된 레터링 그리고 룸미러 안쪽에 ADAS 카메라의 열기를 빼기 위한 부분도 지프의 아이덴티티로 적용되어 있으며 ACC 기능을 사용했을 때 전방 차량 또한 MB 윌리스로 숨겨진 아이덴티티를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 단점 2. 아쉬운 출력과 변속 그리고 연비

지프 레니게이드 엔진 이야기를 이어가 보면 사실 이 차량은 2.4리터 가솔린 엔진이라고 하기에 출력이 아쉽게 느껴진다. 물론 일상적인 주행은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급 가속 시 다소 느리다는 느낌이 들며 스포츠 모드가 따로 없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진다. 

특히나 변속기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히 존재한다. 변속기는 ZF 9HP 변속기로  랜드로버 이보크, 디스커버리 스포츠, 재규어 E페이스, 인피니티 QX60에도 적용되는 변속기로 급 가속 시 업 쉬프트는 나름 괜찮은 편이지만 다운 쉬프트로 변속했을 때 한 박자 늦는 변속을 보여주며 다소 아쉬움을 보여준다. 또한 4WD 모델 기준으로 복합 연비 9.2km/L, 도심 8.6km/L, 고속 11.9km/L로 경쟁 소형 SUV 모델 중에서도 다소 낮은 연비가 아쉽게 느껴진다. 

 

:::: 장점 3. 차량 가격대비 괜찮은 디자인

지프 레니게이드 가격은 3,610만 원부터 시작하여 4,360만 원이라는 가격대를 보여준다. 국산 소형 SUV와 단순히 경쟁하기는 어렵지만 수입 소형 SUV 모델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대에 실제로 만나보면 꽤 커보드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이다. 특히나 외관 디자인은 MB 윌리스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디자인으로 단단한 느낌이 강하며 독특한 테일램프와 헤드램프는 지나가다도 한 번 더 쳐다 보는 디자인이다.

 

무엇보다 차량 내부에 탑승해서 주행했을 때 만족감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소형 SUV보다 훨씬 커보이고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시야각은 절대 작은 차를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실내 공간 구성 자체가 꽤 잘 나온 모델 이다. 실제 이 차량을 시승해보고 가격을 타 브랜드 SUV와 비교하면 절대 나쁜 모델은 아니다.

:::: 단점 3. 아쉬운 편의 기능

지프 레니게이드를 국산 소형 SUV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해보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입 SUV와 비교하면 또 나쁘진 않다. 우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반 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버 어시스트 기능까지도 적용되어 있다. 기본적인 기능들은 적용되어 있으며 8.3인치 디스플레이는 조금 작은 느낌이 들지만 불편함은 없다.

다만 지프 레니게이드 단점으로 손꼽는 부분 중 하나는 통풍 시트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수입 SUV 모델 중 통풍 시트가 적용된 모델은 대략적으로 5~6천 만원 정도로 올라가게 되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옵션 중 하나라는 점에서 통풍 시트가 없다는 점은 구매 시 약간 주저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2021 지프 레니게이드는 장점도 단점도 생각보다 뚜렷한 모델이다. 가장 아쉬운 점은 디젤 파워트레인이 빠졌다는 점이다. 이전 2019년 디젤 파워트레인에서 2.4리터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아닌 현재 판매 중인 지프 랭글러에 적용된 2.0 가솔린 터보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다면 아마도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무적 같은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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