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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에 HTRAC 대신 4WD를 붙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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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80 출시 한달 반

 

제네시스 GV80이 출시된지 벌써 1달 반 정도가 지났다. 제네시스의 최초의 SUV 모델로 최신 제네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차량이며 다양한 옵션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존재를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제네시스 GV80에는 제네시스 카페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 RANC (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 HDA II (Highway Driving Assist)에 새로운 3.0 디젤 엔진까지 새로롭고 다양한 옵션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시된지 약 한달이 넘은 지금 차량 가격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지만 경쟁 모델에 비하여 충분히 만족스러운 편의사항과 차량 옵션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녀석이다.

 

 

:::: 제네시스 GV80에 HTRAC 이 아닌 4WD를 사용한 이유는??

 

제네시스는 지금까지 사륜구동 시스템에는 HTRAC이라는 이름으로 현대자동차 이니셜인 H와 Traction (구동 선회)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HTRAC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고유의 기술론 사륜구동 시스템을 표현하는데 BMW는 xDrive / 아우디는 콰트로 / 벤츠는 4MATIC / 폭스바겐는 4Mo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물론 제네시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SUV 모델에 사륜구동 옵션이 적용되는 경우에는 차량 뒷면에 HTRAC이라는 뱃지가 장착되는데 가장 최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에는 4WD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주고 있다.

 

 

4WD라는 단어는 4 Wheel Drive의 약자로 네 바퀴를 구동 시킨다는 뜻으로 정확히는 파트타임 사륜구동 방식으로 필요 시에만 사륜 구동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AWD (ALL Wheel Drive)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제네시스 GV80에 현대자동차의 사륜구동 시스템의 상징인 HTRAC을 버리고 4WD를 사용하게된 이유는 기존 HTRAC 시스템과 다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기존 HTRAC 전자제어식 제어방식으로 후륜 및 4륜 구동의 특징을 함께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제네시스 GV80의 4WD는 기존 현대 HTRAC과 조금 다른 시스템이다. GV80에는 새로운 전자식 AWD 기술로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를 동시에 적용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전륜과 후륜 동력을 주행 환경에 맞게 배분하는 AWD (All Wheel Drive)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 양산되어 벨로스터N에 적용된 e-LSD (electronic Limited Slip Differential)에서 GV80 SUV 모델에 맞게 변경되어 장착이 되어 있다. 즉 국내 최초로 AWD + e-LSD가 동시에 적용된 차량이 바로 GV80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 떄문에 GV80에서 기존 기술인 HTRAC이 아닌 새로운 기술력으로 새로운 이름을 선택하던 중 4WD로 적용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 e-LSD 그게 좋은거야??

 

밸로스터 N이 국내에 출시했을 때 현대자동차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 이외에 가장 눈길이 가는 기술이 바로 e-LSD 기술이였다. 정확ㅎ e-LSD는 구동축의 차동기어 작동을 전자적으로 제어하여 구동 토크를 좌우휠에 배분하는 시스템인데 사실 이 단어로 설명하기는 조금 복잡한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차량일 수록 고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선회 능력이 필요한데 횡방향 구동력 제어 시스템이 필요해서 개발한 시스템이 바로 밸로스터N에 적용된 전륜구동 e-LSD 모델이다.

 

 

:::: GV80에 적용된 e-LSD 모델은 밸로스터N 과 무엇이 다를까?

 

현대자동차 밸로스터N이 런칭했을 당시 해외 언론에서는 e-LSD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했다. 특히나 밸로스터N에 적용된 전륜구동 e-LSD의 경우 전륜 좌/우 휠에 구동 토크 배분을 담당하는 기술이었는데 이를 고출력 AWD에 적용한다면 험로 탈출 및 한계 선회 성능을 높혀줄 수 있기 때문에 고출력 SUV 모델 또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GV80에 적용된 e-LSD 모델은 고속 선회시 핸들링 성능 개선으로 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하지만 GV80은 SUV 모델 답게 고속주행에 특화되었다기 보다는 험로탈출에 포커스를 맞춘 제네시스 최초의 SUV 명성에 다운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다.

 

 

:::: 실제 주행에 큰 도움이 될까??

 

사실 이번 제네시스 GV80의 터레인 모드를 테스트하고자 인제에 한 이름 모르는 산에 오르게 되었다. 제네시스 GV80은 총 3가지 터레인 모드로 머드 / 샌드 / 스노우 를 가지고 있는데 눈내린 곳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깊은 산 골짜기 따라 오르던 중 빙판의 오르막을 만나게 되었다. 잠시 놀라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뒤로 1m정도 밀렸는데 뒷쪽은 낭떨어지였다. 아무리 좋은 GV80이라도 썸머 타이어를 장착하고 빙판길을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스노우 모드로 변경하고 약간에 접지력을 위해서 타이어 앞 뒤로 얼음을 살짝 깨고 출발을 했다.

 

이건 실제상황이었다. 평소에 가벼운 오프로드를 즐기는 편이었고 차량도 쏘렌도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있었지만 이번 상황은 정지상태에서 출발했다 한 번에 올라가지 못하면 뒤로 미끄러져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상황이었기에 신중에 신중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다행이 제네시스 GV80은 미끄러지는 타이어를 컨트롤 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전진했다. 아마도 이 정도 노면 상태에서 썸머 타이어를 장착하고 탈출할 수 있는 차량은 국내에 제네시스 GV80 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자식 AWD와 차동 제한 장치인 e-LSD의 역할은 탈출 후 추운 강원도 바람에도 느낄 수 있는 등 뒤에 식은 땀이 알려주고 있었다.

실제 미끄러운 산길에서 느낀 확실한 점은 국내 SUV 모델에서 볼 수없었던 BMW,아우디 혹은 지프 랭글러에서 느꼈던 험로 탈출 성능을 볼 수 있었고 아무리 좋은 성능을 가진 차량이라도 썸머 타이어을 장착하고 겨울철 주행하는건 아니였다.

 

 

:::: 제네시스 GV80 터레인 모드

 

제네시스 터레인 모드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스노우 / 머드 / 샌드로 변경할 수가 있다. 그 다음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터레인 모드를 선택하면 차량에 스티어링 휠 각도 / 롤링 / 피칭 / 구동력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GV80을 도심형 프리미엄 SUV로만 알고 있었지만 터레인 모드를 켜는 순간부터는 오프로드도 보다 확실히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며 단순히 드라이브 모드로 터레인 버튼만 추가된 말만 오프로드 차량은 아니였다.

 

 

 

여기에 제네시스 GV80 어라운드 뷰는 차량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으로 차량 주변을 살펴볼 수 있어 좁은 길에서 굉장히 유용하다. 특히나 아주 좁은 산길에서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어라운드 뷰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기능이었고 차량의 크기가 큰 만큼 지하 주차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 지금까지 오프로드, 터레인 단어를 사용한 차량은 뭘까...

 

실제로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에서 제네시스 GV80을 주행해본 느낌은 국산 SUV 차량 중 오프로드라는 단어와 터레인 모드라는 단어를 사용한 차량들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전자식 AWD 기술은 지금까지 현대자동차가 보여줬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중 가장 똑똑한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여기에 e-LSD를 추가하여 오프로드 상황 이외에 전후 륜 대각 방향의 타이어가 접지를 잃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차량 탈출에 도움을 줬으며 그 동안 오프로드에 효과적이라고 불리운 TCS (Traction Control System)이 e-LSD에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실제 험로 탈출 시 구동력을 손실시켜 차동을 축소시켜 e-LSD만큼의 최대치의 성능을 끌어올리 못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 진짜 SUV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은 프리미엄 SUV 모델로 도심에서 커다란 덩치로 멋진 디자인만 가지고 있는 차량은 아니었다. SUV 다운 주행 능력과 전자식 AWD와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를 동시에 적용하고 있어 오프로드에서도 힘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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