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11년
기아자동차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경차 중 한 대인 기아자동차 레이는 2011년 출시 이후 벌써 11년째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11년 동안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와 상품성 개선을 거쳤을 뿐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는 모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불만 없이 꽤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1월 경차 판매량을 보면 총 9,103대에서 캐스퍼 3,948대 / 레이 3,598대 / 모닝 1,534대로 꽤 인기가 좋은 모델이며 캐스퍼가 판매되기 전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을 보면 26,667대로 경차 판매량의 37.8%를 가져갔다. 여기에 2021년 9월 캐스퍼 출시 전을 놓고 본다면 경차 판매량의 46.7%의 판매량으로 대한민국 경차 중 가장 많은 판매를 보여주는 대표 차량이다.
:::: VAN
VAN이라는 뜻은 승합차 혹은 뒷부분에 지붕이 덮힌 화물차를 의미한다.
사실 작은 경형 차량에 이런 VAN 차량이 많이 이용될까? 많이 판매가 될까?라고 생각이 되지만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되며 특히 영업용 차량으로 작아서 주차나 좁은 골목길을 다니기 편리하고 경차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기에 기업 입장에서도 업무용 차량으로는 굉장히 효과가 좋으 차량이다. 실제 2021년 한 해 판매된 경차 밴(VAN) 9,406대가 판매되었으며 전체 경차 판매량 95,267대 중에서 약 10%는 경차 밴 모델이 판매가 되었다. 실제 단종된 다마스를 대체하는 경차 밴 모델 중 가장 인기가 있으며 다양한 업종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 기아자동차 레이 VAN 이번에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기아자동차 레이는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다. 풀체인지 모델 변경 이야기는 항상 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풀체인지 모델은 기약이 없는 편이고 단종에 대한 소식도 확정된 바가 없다. 이런 가운데 출시된 2022 레이 밴 모델은 기존 레이 밴 모델과 무엇인가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국내 최초 1인승 다목적 레이 1인승 밴이라는 점이다. 기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존재했지만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경우 1인승으로 많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새로운 레이 VAN (밴) 모델은 과감히 조수석을 없앴다.
이번 1인승 다목적 레이 밴 모델은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선보이는 새로운 모빌리티 차량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정식 차량 중에서 1인승 모델은 르노삼성 트위지 이외에 거의 없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업무용 차량으로 주로 사용하는 1인 기업 혹은 영업직 같은 경우는 조수석 공간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이 필요했고 기아자동차는 차량 개발 과정에서 잠재 고객 참여 및 의견 반영을 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이와 같은 1인승 다목적 레이 밴 모델이 출시가 되었다.
레이 밴 모델은 최대 적재용량 1,629리터 용량으로 현존하는 경차 밴 모델 중 최대 공간성을 구현하고 있으며 차량 우측 도어를 모두 열 수가 있어 짐을 싣고 내리기에 정말 유용한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과 공간을 보여주는 것은 기아 자동차의 PBV (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사업의 시작 모델로 다양한 고객에 다양성과 활용성 그리고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1인승 레이 밴 모델은 조수석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으로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운전자의 시야를 위해서 어깨 아래 정도로만 물건을 싣을 수 있게 해 줬으며 위에는 고정으로 물건을 고정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조수석 앞 쪽으로는 가방 하나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2022 레이 1인승 밴 모델은 2인승 밴 모델 대비 화물 적재 면적은 30%나 증가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조수석에서 트렁크 공간까지 최대 세로 길이가 1,913m로 성인 1명이 누워도 크게 불편함 없이 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화물 적재를 위한 차량이 아니라 1인승 차박 & 캠핑용 차량으로 사용하기에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델로 변화되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기존 2인승 대비 최대적재 무게 또한 26% 향상되어 최대 315kg으로 효율성까지 높아진 것 또한 특징 중 하나이다.
:::: 가성비 좋은 레이 VAN
이번 출시된 기아자동차 1인승 레이 밴 모델에 가장 큰 장점은 경쟁 경차 VAN 모델 대비 엄청난 공간성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단점은 반대로 1인승 모델이라는 점에서 가끔 사람을 한 명 더 태워야하는 경우에 탑승이 불가하다는 점이 있다. 레이 밴의 또 하나의 장점은 1,315만 원이라는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다. 물론 모닝 밴 모델이 1,190만 원부터 시작하여 가격적으로 125만 원 차이가 있어서 자칫 팀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2인승 밴 모델과 1인승 밴 모델이라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모델인 만큼 팀킬의 가능성은 낮다. 또한 경형 SUV 모델인 캐스퍼 밴 모델인 경우 1,375만 원으로 레이 밴 모델이 60만 원이나 낮고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인승 밴 모델이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 소비자 니즈 (Needs)를 반영한 만큼 필요한 부분
기아자동차 레이는 벌써 11년동안 풀체인지 한 번 없이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를 보여준다. 물론 기아자동차 입장에서는 개발을 한 번 해놓고 11년간 꾸준히 많은 판매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2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좀 더 발전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우선 차량에 대한 편의 기능적인 부분에 발전이 조금은 필요해 보인다. 물론 경차 모델에 한계와 가격적인 벽으로 최고급 사양을 넣을 수는 없지만 이제는 단지 경차를 싸기 때문에 사는 소비자 성향을 벗어났기에 선택에 폭을 넓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소비자들이 경차를 선택을 더 많이 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경차 혜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 필요해 보인다.
:::: 이제 전기 경차는 어떨까??
경차 모델은 차량 제작 비용부터 저렴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들 또한 부담 없이 구매를 해야한다. 이런 조건으로 지난 10년 넘게 국내 경차 시장은 크게 변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1인승 레이 밴 모델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변화에는 이제 다시 한번 전기차 + 경차는 어떨까? 10년 전인 2012년에는 레이 EV 전기차 모델이 판매된적이 있었다. 당시 3,500만원이라는 금액에 1회 충전 시 91km 주행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행거리 상당히 아쉬움을 보여준 모델이지만 국내 최초 민수용 고속 EV 차량이였으며 국내 출시된 유일한 경형 전기자동차였다.
2022년 하반기에는 레이 EV 모델이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레이 EV 모델에 가장 큰 문제였던 주행거리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한 번 충전으로 약 200km정도까지 갈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이 차량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1인승 모델에 경차 혜택을 받고 여기에 전기차 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영업용 차량보다 경제성이 좋아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 차량이 전기차로 나온다면 무조건 살 의향이 있을 정도로 소상공인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존재이며 국내에서 판매만 되고 있는 레이 모델을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꽤 좋은 반응을 보여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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