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이 자동차가 움직이는 힘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했다면, 그 힘을 전달받아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것은 ‘타이어’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 디자인이 다양하게 있다. 눈에 보이는 크기에 따른 구분 외에 알아두면 좋은 타이어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타이어 종류
1. 기능별 타이어 종류
1-1 산악용 타이어
비포장 도로나 산처럼 길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 사용하기 위한 타이어다.
1-2 스터드 타이어
금속의 스터드가 타이어에 박혀있어 스파이크 타이어로 부르기도 한다. 타이어에 박힌 징이 접지면의 마찰력을 높여 경사지거나 미끄러운 환경에서도 운전하기 수월하게 도와준다. 대신 소음과 승차감은 좋지 못하고, 스터드에 의해 도로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1-3 런플렛 타이어
주해 중 펑크 등의 손상에 의해 타이어 내의 공기압이 제로가 되어도 타이어 교환을 할 장소까지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타이어로, 80km/h 속도로 80km정도 주행이 가능하다.
1-4 머드 타이어
진흙, 웅덩이 같은 곳을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홈이 가로로 깊게 패여 있어 바퀴에 붙은 진흙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2. 구조별 타이어 종류
2-1 바이어스 타이어(Bias tire)
고무로 코팅된 나일론 벨트가 트레드(타이의 면 중 지면과 만나는 평평한 부분) 중심선의 약 30~40도 각도로 진행이된다. 이 구조는 타이어를 전체적으로 감싸는 모양으로 각각의 층이 반대 방향 사선으로 층층이 겹쳐져 트레드와 타이어 측면의 강성이 같이 증가한다. 반면 타이어가 전체적으로 단단해지기 때문에 유연성이 줄어들고 주행 중 바닥에 닿는 트레드 면적에 손상이 가면 타이어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노면의 측면을 잘 흡수하지 못해 승차감이 떨어진다.
승차감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강력하고 안정적인 측면에서 대형 트럭에서 많이 사용된다.
2-2 래디얼 타이어(Radial tire)
바이어스 타이어가 타이어 전체를 감싸는 구조라면 래디얼 타이어는 몸통 부분만 한,두겹 정도섬유 층으로 감싸고 그 위에 트레드 부분만 한 두겹의 스틸이 90도 각도로 배열되어 있는 구조다. 그래서 바이어스 타이어처럼 전체적으로 탄탄한 느낌과 달리 트레드 부분의 강성이 더 높아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키고, 안정적이고 더 큰 견인력을 제공해 타이어 마모가 줄어든다. 또 타이어의 측면이 독립적인 기능을 할 수 있어 주행 중 트레드 면에 손상이 발생해도 영향을 작게 받는다. 견인력이 높고 승차감이 향상된다는 점에서 SUV차량에서 선호한다.
2-3튜브리스 타이어(Tubeless tire)
자동차가 고속 주행 중 펑크 사고가 날 경우 운전자와 차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된 타이어다. 기존의 타이어 안에는 공기를 채워 넣을 수 있는 튜브가 들어가 있는데, 튜브리스 타이어는 튜브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타이어의 내면에 공기투과성이 적은 특수고무(이너 라이너)를 타이어 안쪽 내벽에 직접 접착해 공기가 새는 것을 방지하는 형태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기압은 점점 낮아 질 수 있지만, 공기압의 유지가 좋고, 못 등에 찔려도 급속한 공기 누출이 없다. 또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직접 림에 접촉되고 있기 때문에 주행 중의 열 발산이 좋고, 튜브가 없기 때문에 튜브와 타이어 간의 마찰이 없어 열 발생이 적으며, 튜브를 조립할 필요가 없어 조립이 쉽고 무게가 가볍다.
단점은 타이어의 내축인 비드부에 흠이 생기면 분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타이어와 림의 조립이 불완전하거나, 림의 테두리인 플린지 부위에 변경이 있으며 공기 누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3. 계절별 타이어 종류
3-1 여름용 타이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이어로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도로가 뜨거워져 바퀴가 많이 손상되는 환경적 요소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타이어들 보다 열에 강한 재질로 만들어져 뜨겁고 건조한 도로를 견딜 수 있도록 최적화 되어있다. 또 승차감과 안정성, 소음 등을 고려 해 만들어져 고속 주행에 적합해 스포츠 타이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는 바퀴가 딱딱하게 굳어져 제동력이 약해질 수 있어 겨울 전에 교체 해주는것이 좋다.
3-2 겨울용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는 날씨에 의해 젖거나 얼어있는 도로를 운전할 때 특수 고무를 사용해 접지 면적을 넓혀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하고, 일반적인 바퀴보다 홈이 깊고, 많이 파여 있다. 스노우 타이어라고도 부르며 추운날씨에도 타이어가 쉽게 굳지 않는다.
3-3 사계절용 타이어
여름용과 겨울용 타이어 기술을 결합한 종류다. 모든 계절의 조건에서 적절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계절 전용 타이어와 같은 방식으로 특정 계절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또 사계절용 타이어 안에서도 노면에 강한 타이어, 승차감을 높여주는 타이어 등과 같이 특정 기능을 특화 여부에 따라 구분 된다.
타이어 규격
타이어 종류를 알았다면 내 차에 맞는 규격을 알아야 한다. 규격에 맞지 않는 타이어를 사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타이어의 규격이란 타이어의 폭, 단면 폭, 단면 높이, 타이어의 외경을 의미한다.
타이어 측면을 보면 위와 같이 숫자 들이 있는데, 타이어 규격에 대한 정보를 OOO(타이어 폭)/OO(편평비) ROO(휠사이즈) OO(하중지수) H(최대속도 한계) 형식으로 표시해 둔 것이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1) 타이어 폭(단면폭): 타이어를 세웠을 때 바닥에 닿는 타이어의 면적 넓이다.
2)편평비: 타이어 단면높이/단면폭에 대한 백분율이다. 이 수치는 타이어의 보이는 두께라고 보면 되는데, 편평비가 낮으면 타이어도 얇아 보이며, 승차감 보다는 주행능력이 우선시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휠사이즈: 휠의 지름을 인치로 나타내는 수치다. 커질수록 연비는 나빠지지만 접지력은 좋아진다.
4)한계하중지수: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 지수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중지수에 따른 최대 하중 능력은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5.타이어 한계속도: 타이어가 주행시 견딜 수 있는 안전한 계속도를 알파벳으로 표시해 놓았다. 각 알파벳이 의미하는 수치는 아래 사진의 표와 같다.
이제 여기까지 타이어 규격 및 다양한 종류 /스펙에 대해 알았다면 타이어의 수명에 대해 알아야 한다. 차량에 맞는 종류를 선택하는것만큼 중요한것이 타이어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타이어 생산날자 확인(제조일자)
타이어도 소모품인 만큼 유통기한이 있다. 멀쩡해 보여도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달린다고 방심했다가 갑자기 어떤 위험이 생길지 모른다. 모든 타이어는 제조일로부터 최대 4년정도를 안전한 수명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제조일자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측면에 타이어 규격이 표시되어있는곳 부근에 제조연월에 대한 표시도 함께 되어있다. 4자리 숫자로 되어있는 것인데, 앞의 두 자리는 1월 첫 주부터 계산한 주수 즉, 해당 월을 의미 하고 그 뒤의 두 자리 숫자는 생산 연도를 의미한다. 예를들어 사진에서처럼 0204로 되어있다면, 2004년 2주차(1월)에 만들어진 타이어이기 때문에 4년후인 2004년 1월 까지가 사용 기간인 것이다. 이 숫자 보는 법을 알고 있으면 타이어 구매할 때 참고하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 타이어 교체시기
이제 제조일자 확인이 가능해져 사용 기간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소모품이 그렇듯 생각지 못한 상황들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다. 언제 타이어 교체시기를 잡아야할까?
1) 마모정도
타이어를 사용하다 보면 마찰과 열에 의해 점점 마모가 된다. 마모된 타이어는 회전할때나 젖은 노면에서 운전할 때 접지력이 떨어져 쉽게 미끄러질 수 있다. 타이어가 마모된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먼저, 손으로 만져봤을때 타이어 홈이 만져지지 않고 매끄럽게 느껴진다면 교체해야 한다는 신호다.
또, 타이어 마다 홈 안쪽에 표면보다 낮은 높이의 마모 한계선이 있는데(가로방향으로 보이는 선), 마모 한계선이 표면으로 나와있다면, 그 깊이만큼 타이어가 닳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역시 바로 자동차 타이어 교체시기로 보면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타이어 홈에 동전을 거꾸로 꽂아 봤을 때 100원 짜리 동전 기준으로 이순신 장군의 사모(모자부분)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마모가 많이 진행 되었다는 뜻이다.
2) 주행중 이상기운 감지
운전시 부드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비가 오는날 많이 미끄럽다면 타이어 교체시기가 됐을 확률이 크다. 또 턴을 할 때 타이어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주의 해야한다.
*타이어 교체 시
타이어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체시에 4개의 타이어를 한번에 교체해야 한다. 만약 쉽지 않다면, 적어도 2개씩 교체를 해야 한다. 또 방향제어를 하는 앞바퀴가 보통 마모가 더 심하기 때문에 8,000km 마다 앞, 뒤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압력을 체크하고, 타이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이물질들(못, 유리, 돌 등)이 끼어있지 않는지 자체적으로 점검을 하면 타이어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여러분은 자동차 타이어 교체시기를 잘 아는 전문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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