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 ACG 피클주스(Nike ACG Picklejus)는 2026년 8월 프랑스 샤모니(Chamonix)의 UTMB 주간에 공개된 산악용 트레일 러닝화이며 2027년 말 출시가 예정돼 있다.
- 새 고트텍(GOATEK) 아웃솔은 자사 기존 고무 대비 젖은 노면 접지력 45%와 내마모성 25% 향상을 내세운다. 판단 결과 상위 트레일화에 비브람 고무를 써 온 나이키가 자체 고무로 돌아선 시도라 본다.
- 이 모델을 기다리는 러너라면 가격이 발표되지 않았고 중량도 목표치에 머문다는 점을 감안해 피클주스 출시일 전에 공개될 최종 제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ACG(All Conditions Gear)는 나이키(Nike)가 1989년 아웃도어 활동을 겨냥해 출범시킨 라인이다. 도시형 아웃도어 의류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 라인이 본격적인 산악 레이스 장비를 전면에 세웠다는 점에서 나이키 ACG 피클주스는 방향 전환을 보여 주는 모델이다. 발표 무대는 세계 트레일 러닝의 중심 대회로 꼽히는 UTMB(Ultra-Trail du Mont-Blanc) 주간의 샤모니였고 나이키는 2026년 8월 말 공식 뉴스룸을 통해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피클주스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이름은 울트라 마라톤 보급소에서 오가는 피클 국물에서 따왔다. 레이스 도중 다리에 쥐가 난 러너들이 찾는다는 일종의 민간 처방이다. 나이키는 공개 행사장을 발효 실험실처럼 꾸몄고 첫 컬러도 절임 국물을 닮은 초록으로 정했으며 밑창의 로커 곡선까지 피클 모양에서 착안했다.

장난스러운 이름과 달리 개발 과정은 길었다. 나이키 공식 발표 기준 나이키 ACG 피클주스는 샤모니의 정상급 트레일 선수들과 나눈 대화에서 출발해 3년에 걸쳐 개발됐다. 이 기간에 10건의 연구와 20종의 시제품 그리고 100명 이상의 선수 테스트가 투입됐다.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Nike Sport Research Lab)을 거쳐 나온 첫 ACG 신발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고트텍 아웃솔은 무엇이 다를까??
나이키가 직접 개발한 트레일 전용 접지 고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나이키는 울트라플라이(Ultrafly) 같은 상위 트레일 모델에 비브람(Vibram) 고무를 써 왔다. 고트텍 아웃솔은 그 자리를 자체 기술로 대신하려는 시도다.

바닥의 5mm 러그는 여러 조각으로 나뉜 형태로 오르막 추진과 내리막 제동을 함께 겨냥했다. 나이키는 다섯 차례의 착용 테스트에서 선수들이 1만 8,000마일(약 2만 9,000km) 이상을 산악 지형에서 달리며 고트텍의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치로는 기존 나이키 전천후 아웃솔보다 젖은 노면 접지력이 45% 높고 내마모성은 25% 개선됐다. 다만 비교 대상은 나이키 자사 제품이며 비브람 메가그립(Vibram Megagrip)과 직접 겨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고트텍 아웃솔이 전문 업체 고무를 대체할 수준인지는 2027년 말 실제 산악 레이스에서 가려질 문제라 판단한다.
[착용 전 TIP]
- 피클주스 출시일은 2027년 말로만 제시됐으므로 구체적 날짜는 나이키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편이 정확하다.
- 드롭이 6mm로 낮은 편이어서 종아리 부담에 민감한 러너는 적응 기간을 따로 두는 것이 좋다.
- 게이터형 커프가 발목을 감싸므로 발목 둘레가 굵은 러너는 시착으로 착화감을 먼저 살펴야 한다.

미드솔과 제원은 어떻게 짜였을까??
두 가지 경도의 줌X(ZoomX)를 한 번에 성형한 듀얼 덴시티 플랫폼이 중심이다. 부드러운 중심부가 쿠션을 맡고 단단한 바깥 테두리가 플레이트 없이도 안정감을 보탠다.

두 폼을 접착제 대신 함께 성형해 딱딱한 접착층이 주행감을 해치는 문제를 줄였고 나이키는 이 방식을 트레일 러닝화에 처음 적용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 항목 | 수치 |
| 힐 스택 | 38mm |
| 포어풋 스택 | 32mm |
| 드롭 | 6mm |
| 러그 깊이 | 5mm |
| 목표 중량 | 약 275g (US 10) |
| 출시 시기 | 2027년 말 |
| 가격 | 미발표 |
힐 스택은 38mm이고 포어풋은 32mm여서 앞뒤 높이 차이는 6mm다. 긴 거리를 달리는 산악 레이스에서 쌓이는 충격을 두꺼운 폼으로 받아 내고 낮은 드롭으로 발 전체 착지를 돕는 설계로 해석된다. 목표 중량은 US 10 기준 약 275g(9.7온스)이며 최종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피클주스 출시일이 2027년 말로 잡혀 있어 양산 과정에서 제원이 달라질 여지도 남아 있다.

갑피와 디자인에 담긴 코드는??
이 신발의 주요 코드는 험지 대응 기능과 브랜드 유산의 결합이다. 트레일 전용 플라이니트(Flyknit) 갑피는 안쪽에 고정 케이블을 넣고 물을 튕겨 내는 발수 원사로 짰다. 발목을 감싸는 게이터형 커프는 흙과 잔돌이 양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뒤꿈치의 삼각형 ACG 로고는 라인의 정체성을 오랫동안 상징해 온 표식이다. 기능화가 일상복으로 넘어오는 고프코어(Gorpcore) 흐름을 감안하면 형광에 가까운 초록 컬러와 이 로고는 산 밖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낼 요소다. 나이키 ACG 피클주스는 산악 트레일 러닝화로서의 성능을 앞세우면서도 브랜드의 아웃도어 계보를 시각적으로 이어 간다.
[핵심 정리]
나이키 ACG 피클주스는 2026년 8월 UTMB 주간에 공개됐고 출시는 2027년 말로 예정돼 있으며 가격은 미발표 상태다.
고트텍은 자사 기존 아웃솔 대비 젖은 노면 접지력 45%와 내마모성 25% 향상을 제시했다.
38mm와 32mm 스택에 6mm 드롭 그리고 5mm 러그를 갖춰 장거리 산악 레이스를 겨냥한 산악 트레일 러닝화로 판단한다.
3년의 개발 기간과 20종의 시제품을 거친 만큼 나이키 ACG가 경기용 장비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이 드러난다.
자체 접지 고무와 듀얼 덴시티 줌X를 한 켤레에 모은 시도는 산악 트레일 러닝화 시장에서 나이키의 입지를 다시 짜려는 의지로 읽힌다. 다만 피클주스 출시일까지는 1년 이상이 남아 있어 2026년 9월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완성도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피클주스 출시일 전후로 공개될 최종 가격과 중량 그리고 고트텍 아웃솔의 실전 평가가 이 신발의 평가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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