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우리는 왜 M에 열광하는 것일까? (Feat. BMW F80 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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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M에 열광할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BMW M 하면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메르세데스 벤츠 AMG, 아우디 RS, 혹은 현대자동차 N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의 선호도를 빼놓고 단순히 M이라는 상징성을 본다면 확실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브랜드이기는 하다.

 

:::: BMW M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자동차 관련해서 M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무수히 많다. 특히가 가장 대표적인 M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Motorsports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BMW M 역시 Motorsports를 의미한다. 1960년대부터 당시 BMW는 모터스포츠에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하게 되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이후 1972년 고성능 자동차 시장이 커짐에 1972년부터 BMW 모터스포츠를 담당하는 부서를 BMW M Gmbh로 확대하여 본격적으로 모터스포츠 레이스카를 공도에서 탈 수 있게 만든 것이 지금의 M 차량이다.

 

:::: M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 BMW M3

BMW M 브랜드를 가장 대표하는 차량이라면 아마도 BMW M3 모델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BMW M 브랜드에 첫 번째 모델은 아니다. BMW M 브랜드 첫 번째 모델은 1978년 M1 모델로 BMW 고성능을 상징하는 모델로 시작된다. 이후 1980년 M535i(E12) / 1984년 M635 CSi / 1985년 M535i (E28) 모델을 거쳐 1985년 M5 (E28) 모델을 선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M3가 먼저 출시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M5가 먼저 출시가 되었고 다음 해인 1986년 M3 (E30) 1세대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당시 2.3리터 / 2.5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각각 194마력과 238마력의 출력을 뽑아내는 차량으로 이전 출시된 BMW M 차량들이 전체 판매량 1만 대를 넘지 못했지만 BMW M3 E30 모델은 가뿐하게 1만 7천대를 팔아치우면서 BMW M을 상징하는 차량이 되었다.

 

:::: BMW M3 역사 (1세대 ~ 4세대)

BMW M3의 1세대 모델인 E30 모델은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모델이다. 당시 2세대 3시리즈 기반으로 양산형 자동차 레이스 대회에서 고성능을 경쟁하던 DTM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에 출전하기 위해서 양산 차량이라는 인증을 받기 위해 5,000대를 만들어야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때 만들어진 차량이 바로 E30 M3 모델이다. 1985년 ~ 1990년까지 양산형 레이스카 대회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둔 1세대 모델은 이전 판매된 BMW M 차량을 모두 더해도 더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다.

 

2세대부터는 단순히 레이스 대회를 위한 차량이 아니라 편안한 데일리카 그리고 고성능을 접목시켜 대중적인 모델로 이전 E30 1세대 모델보다 좀 더 많은 판매량을 위해 노력을 했고 실제 1세대 모델이 약 1만 8천대가 판매되었지만 2세대 모델은 7만 대 이상 판매되어 본격적인 BMW M3의 방향성을 잡은 모델이다.

 

3세대와 4세대 모델은 M3의 디비전인 Road and Track을 완벽히 구현한 모델로 특히나 4세대 E92 모델은 4.0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약 420마력의 출력에 출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7단 M DCT를 적용하여 상당히 매력적인 차량으로 국내에서는 본격 BMW M의 인기를 끌어올린 차량이다.

 

:::: BMW M3 F80 5세대

오늘 이야기할 차량은 바로 F80 코드네임을 가지고 있는 BMW M3 모델이다. 국내외에서 역대급으로 많은 판매를 보여준 BMW M3는 꽤나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이 모델부터 자연흡기를 버리고 E92 4세대 모델에서 보여준 4.0리터 가솔린 엔진 대신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채택하여 최고출력 431마력에 56.1kg.m 토크를 보여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1초라는 꽤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에 출시부터 4 도어 세단형 모델을 F80 M3로 판매되며 2 도어 쿠페형 모델을 F82 M4 모델로 분리시킨 것이 특징이다.

 

사실 F80 M3 / F82 M4의 인기는 이 시기에 판매된 F30 320d의 영향도 컸다. BMW F30 320d는 전세계 시장에서 약 265만 대를 판매했으며 BMW M3 모델만 놓고 보면 3만 4천대가 판매된 차량이고 여기에 M4 판매량까지 더한다면 M시리즈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여준 차량이다. 이렇게 F시리즈가 인기가 좋았던 점은 유로 NCAP / IIHS / NHTSA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고 이전 E 시리즈 차량 대비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터보차져 엔진과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을 처음 사용했으며 디젤 / 가솔린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선보였던 모델이다.

 

특히나 F80 M3의 경우에는 새로운 3.0리터 트윈터보 S55B30A 엔진은 내구성 / 퍼포먼스 / 배기 사운드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차량으로 이전 세대 대비 잔고장에 대해서도 크게 좋아졌다. 또한 이전 E46 M3 CSL부터 적용된 카본 루프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초기형에는 없었지만 후기 형부터 적용된 전자식 서스펜션은 스포츠카 / 데일리카를 동시에 지니는 듯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4년도에 첫 출시를 했으니 출시 8년된 차량이지만 아직까지 현역의 차량이다. 차량 내부는 언뜻 F30 320d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 차량 내부에 카본 소재의 마감은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한 320d와 차별성을 주고 있으며 기어 변속기 그리고 스티어링과 계기판까지 모두 다른 구조는 비슷하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완전히 다른 차량임을 알 수가 있다.

 

:::: BMW M3 연비가 쓰레기라며??

430마력의 고출력 스포츠카이기에 연비가 상당히 안 좋다고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경기 광명에서 양재동까지 강남 순환고속도로에서 안전 제한속도 시속 80km/h 속도로 크루즈 컨트롤로 주행하면 어떨까?? 이 구간이 오르막이 많은 구간이라 사실 연비가 좋게 나오기는 힘든 편이지만 시속 80km/h로 주행했을 때 약 16km/L라는 상당히 좋은 연비를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강남 시내 주행 시 막히는 도로에서는 연비 6km/L 수준이고 평균적으로 8km/L대의 연비를 보여주기에 상황에 따라 연비가 꽤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 BMW M3의 진짜 매력은??

BMW F80 M3의 진짜 매력은 주행감이다. 진짜 돈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출퇴근 데일리카를 한 대 구입하고 주말이나 서킷 갈때 탈 수 있는 차량을 따로 구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차도 힘든데 차량을 2대를 보유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이 차량은 2대의 차량을 동시에 구매한 느낌을 주는 차량이다. 전자식 서스펜션 / M DCT / 스티어링 / 주행모드를 총 3단계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조정이 가능하다. 가장 기본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데일리카 성향의 세단보다 조금 더 하드 한 수준이고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하면 바로 서킷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성격이 바뀐다. 도로 상황이나 주행 상황에 따라서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M① M② 버튼을 눌러 차량 성격을 순간적으로 바꿀 수 있어 꼭 1대의 차량으로 2대의 차량을 구입한 느낌이 이 차량에 가장 큰 매력이다. 

 

2020년에 단종된 F80 M3를 대체하는 G80 M3 모델이 현재 출시가 되었다.

기존 F80 모델 대비 ZF 8단 변속기로 변경되었으며 후륜구동이였던 차량은 AWD를 추가하여 최고출력 510마력에 66.3kg.m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 그 결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3.9초 만에 달리는 괴물로 꽤 매력적인 신형 모델이 출시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BMW M3는 이 녀석이 좀 더 끌린다. 차량 디자인이나 어딘가 E92 M3에 기계적인 느낌이 조금 더 남는... 신형이 나왔지만 퇴역 모델이 아닌 현역 모델이 아닐까?

 

:::: 우리가 BMW M에 열광하는 이유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정말 돈이 많다면 벤츠 S클래스의 편안한 차량 그리고 페라리 같은 고성능 슈퍼카를 각각 구입해서 탈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스포츠카 + 데일리카 두 대를 모두 구입을 할 수 없다면 단 1대로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브랜드가 아마 M이 아닐까? 출퇴근 + 드라이브 + 서킷 이 모든 도로를 달리는데 무리 없고 승차감까지 여기에 M3처럼 4 도어에 가격도 나쁘지 않은 차량 그래서 사람들은 BMW M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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