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프리미엄 해치백 DS 오토모밀 DS4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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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프리미엄 해치백 DS4

프랑스 프리미엄을 상징하는 DS오토모빌 브랜드는 한국으로 따지면 대략 제네시스쯤 될까??

제네시스에서는 절대 해치백 모델이 나올일이 없지만 해치백과 소형차를 사랑하는 프랑스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DS4 뿐만 아니라 더 작은 DS3 모델까지도 출시된다.

DS4 모델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라인업의 차량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시트로엥 DS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2010년에 이미 1세대 모델로 대뷔했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꽤 많이 이름을 올렸던 모델로 시트로엥 DS 브랜드에서 DS오토모빌로 독립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DS4 페이스리프트를 만든 이력이 있다.

 

DS오토모빌 DS4의 첫 느낌은 정말 독특하고 아름답다는 인상을 준다.

특히나 DS오토모빌의 전동화 모델인 E-TENSE를 상징하는 E 모양의 헤드램프와 DRL 디자인은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보여준다. 실제 DS4 모델에는 E-TENSE 하이브리드 버전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현재 DS4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2리터 터보 / 1.6리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가솔린 PHEV 1.6리터 모델 그리고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1.5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많은 판매를 보여준다면 가솔린 PHEV 모델도 들어오겠지만 차량 브랜드의 인지도와 차량 가격을 생각하고 본다면 스탈란티스 코리아가 큰 모험을 하지 않는 이상 디젤 모델을 판매하다 최근 판매 중인 푸조 3008에 적용된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하여 판매될 확률이 가장 높다.

 

DS4 차량 측면 디자인 또한 독특한 편이다. 휠 디자인도 독특하지만 무엇보다 DS3에서도 보여줬던 플러시 도어는 이 차량 측면 디자인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C필러 라인에 DS 엠블럼 그리고 차량 측면의 독특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까지 이 차의 디자인은 그 어디에서도 심심하다고 느낄 부분이 없다. 

DS4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리어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어떤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특히나 테일램프는 기존 DS7에서 보여줬던 파충류 비늘같은 독특한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1.5 디젤 모델이지만 2개의 머플러 디자인이 적용된 디퓨저 그리고 차량 곳곳에서 보는 고성능 차량에서 볼 수 있었던 케릭터 디자인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차량이다. 

 

DS4에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실내 디자인이다. 이전까지 프랑스 브랜드 중에서 실내가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되었던 차량은 없었다. 하지만 DS4부터는 어딘가 모르게 대중과 타협하는 듯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독특함 뿐만 아니라 편리함까지 보여주는 실내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DS4 스티어링 휠은 버튼 하나 하나까지도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을 보여준다. 특히나 음량 버튼과 크루즈컨트롤 속도제어 스위치에 미세하게 세공된 부분만 보더라도 이 차량이 왜 프리미엄 차량인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계기판은 여전히 작은 편이다. 하지만 이전 DS3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와 편의성을 보여준다.

특히나 내비게이션을 연동하여 계기판과 HUD에서 보여주는 부분은 꽤나 편리하며 계기판 크기가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전 DS오토모빌에서 보여줬던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채워준 느낌이다.

이 차량은 정말 여기저기 다 특이하다. 특히나 DS오토모빌 차량인 DS3 / DS7 모델의 윈도우 스위치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독특한 인테리어를 보여줬지만 DS4 모델은 윈도우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또 하나에 특이한 부분은 공조기인다. 보통 운전석 왼쪽에 공조기는 차량 안쪽에서 나오지만 이 차량은 도어에서 에어밴트가 포함되어 있는 점도 DS3와 같이 특이한 부분이다. 

DS4 모델에는 10인치 풀HD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어 있는데 무선 애플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되어 무척 편하다. 사실 이 차량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자체 내비게이션을 사용해도 좋은데 HUD와 연동하면 꽤나 편리하지만 길 안내는 개인적으로 T맵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푸조 / 씨트로엥 / DS오토모빌리 함께 사용했던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정말 운전자에 편의성을 주고 있다.

 

 

자동차마다 독특한 위치에 엔진 스타트 버튼이 적용되는데 DS 오토모빌 차량들이 그렇다. DS7은 대쉬보드 상단에 DS4는 대쉬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에어벤트 사이에 직관적인 버튼들을 적용한 점도 무척 특이하다. 여기에 무선 충전 시스템과 컵홀더가 포함된 콘솔박스도 꽤나 고급스러운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컵홀더를 사용하면서 무선 충전된 스마트폰을 꺼내기가 살짝 어렵다.

 

DS4에 가장 고급스럽고 특이하면 매력적인 부분이 바로 중앙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DS 스마트 터치이다. 

한 번의 터치로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5인치 DS 스마트 터치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미리 설정해서 주행 중 길게 터치하면 한 번에 적용할 수가 있으며 자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글씨를 써서 목적지를 써내려갈 수도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DS 스마트 터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차량설명서에 적혀있지 않고 터치 방식에 대해서 애플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와 호완되지 않는 부분이 살짝 아쉽다.

기어 변속기는 검지와 중지로 살짝 밀거나 당기면 되는 타입으로 DS 스마트 터치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어서 굉장히 편리한 방식이다. 특히나 하이그로시를 제외한 그 주변의 마감처리는 프랑스 차량답게 프랑스를 대표하는 라이터 듀퐁을 연상하게하는 각인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며 은은한 라이트로 변속기 라이트를 비춰주는 것은 꽤나 인상적이다.

프랑스 브랜드 차량을 타보면 상당히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바로 시트인다. 푸조 / DS / 씨트로엥 / 르노 거의 모든 차량을 타보면 차량에 마사지 기능이 있는 차량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통풍 시트가 적용된 차량을 찾아보기 힘든데 DS오토모빌 플래그쉽 SUV DS7에도 없는 기능이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DS4 모델에는 볼 수 있다. 2열 공간은 준중형 해치백 모델 수준의 공간감을 가지고 있으며 날렵한 외부 디자인에 비해서 꽤나 편하다.

 

이 차량에 꽤나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바로 HUD 시스템이다. 

푸조에서는 HUD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i-Cockpit을 만들었지만 이 차량에 HUD는 그 어떤 차량과 비교해도 가장 훌륭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우선 시인성도 꽤나 좋은 편이고 운전자 시야 기준으로 꽤나 넓고 크게 나오기 때문에 만족감은 크다. 여기에 설정에 따라서 계기판에 보여주는 트립까지 계기판을 안 봐도 될 정도로 HUD에서 보여주는 정보는 꽤 많고 크다.

DS오토모빌 DS4 차량에 가장 큰 아쉬움은 출력이다. 사실 차량만 타보면 2.0 디젤 엔진이 들어가면 딱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적인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다. 여기에 1.5리터 디젤 엔진을 넣은 것은 살짝 아쉬우며 더군더나 최근 디젤 연료 가격이 높아지면서 디젤 구입을 망설여하는 분위기에서 디젤 엔진은 판매에 가장 큰 단점이 될 수있다. 오히려 PHEV 모델로 판매되었다면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 꽤나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스티어링 휠에 느낌은 꽤나 경쾌하다. 묵직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쾌함보다는 너무 가볍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세팅 성향을 본다면 여성 오너들에게 꽤 좋은 어필을 할 수 있는 차량이 아닐까 생각된다. 변속에 대한 느낌은 8단 자동변속기가 세팅되어 있어서 고속에서는 좋지만 특정 단수에서 변속 충격이 느껴지는 부분은 살짝 아쉽다.

DS4 가격은 4,460만원 / 5,160만원 두 트림으로 나뉘어진다. 최근 출시된 푸조 308 모델 3,680~4,230만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3,625~3,782만원을 생각한다면 약 1,000만원이나 훨씬 높은 금액을 보여주기에 아무리 디자인 예쁜 프리미엄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차량 주행 부분에서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연비와 서스펜션인데 연비는 시속 80km/h 정속 주행을 하면 30km/L 대의 훌륭한 연비가 나오고 프리미엄 세단에 적용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으로 도로 노면을 읽어 운전자에게 좋은 승차감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이 DS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은 사실 일반 도로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시속 110km/h 이상 주행 시 말도 안되는 안정감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서스펜션이다.

한국에서 많이 판매되겠다~!! 라고 생각되는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차량도 한국에서 만나볼 수있다는 점에서 스탈란티스 코리아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가격적인 부분이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낮지만 이 급의 해치백 모델 혹은 출퇴근용 차량으로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해보고 싶은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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