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씨트로엥 DS7 크로스백 시승기 - 프랑스 대통령이 타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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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트로엥 그게 어디 차여??

 

씨트로엥이라는 브랜드를 이야기하면 참 어려운 부분이 많다. 푸조와 함께 판매하는데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에 자동차를 잘 모르거나 관심 없는 사람들은 씨트로엥 브랜드가 어느 나라 차인지... 프랑스 차인지 알아도 푸조의 고급 브랜드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정확히는 푸조 / 씨트로엥 그리고 씨트로엥의 상위 브랜드 DS / 오펠 / 복스홀(Vauxhall)까지 합쳐진 그룹을 PSA라고 하며 프랑스 자동차 역사에서 푸조와 씨트로엥은 사실 경쟁 구도를 가지고 있다. 굳이 한국과 비교하면 현대 / 기아에 기아 자동차 정도라고 보면 된다.

 

 

 

:::: 씨트로엥 대단한 회사인가??

 

사실 씨트로엥 역사만 이야기해도 2시간 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필자는 지식이 짧아서 주워 들은거만 한 10분??)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푸조는 국민성을 강조한 무난한 디자인과 대중적인 차량 기술을 사용한다면 씨트로엥은 혁신적인 디자인 그리고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한 브랜드이다. 쉽게 정리한다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애프터 서비스를 처음 도입을 했으며 세계 최초로 사하라 사막을 횡단한 B2를 만들었으며 지금은 흔하게 사용하는 전륜 구동과 모노코크 방식을 제작했으며 최초의 파워스티어링, 유압조절식 서스펜션 등 디자인과 기술력 모든걸 갖춘 차량이였다.

물론 프랑스의 르노 / 푸조 / 씨트로엥이 서로 경쟁해서 엄청난 마케팅과 기술력으로 많은 판매를 했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미쉐린에게 팔리고 이후 마세라티에게 팔릴뻔 했으나 지금은 푸조와 한 식구가 되었다.

 

 

:::: DS7 프랑스 대통령의 차??

 

한국에 대통령 차량이라고 하면 벤츠 마이바흐 S600을 타고 다닌거만 봐도 사실 그 나라에 수장이 본인 나라에서 나오는 차량을 타지 않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랑스는 좀 다르다. 2012년~17년까지 재임한 프랑스 대통령 올랑드 이후 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이 새로 의전차로 제공된 DS7을 타면서 오늘 소개하는 DS7의 가치는 너무나 높아졌다.

DS7는 유럽 시장 최초로 판매가 시작되는 DS 브랜드의 SUV 라인업으로 DS3 다음으로 2 번째 모델이다. 힘과 스타일의 완벽한 집합체로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한 모델이기도 하다. 씨트로엥 DS7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제 DS 오토모빌리티 DS7 모델로 아예 홈페이지를 다르게 만들어 놓았다.

 

 

::: 씨트로엥 DS7 시승기 - 파워트레인은??

DS7는 외관만 살펴보면 굉장히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줄꺼 같지만 사실은 푸조 / 씨트로엥의 자랑인 2.0L 블루 HDi 디젤 엔진이 적용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전륜 구동으로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토크로 주행 중 부족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복합연비 12.8km/L로 괜찮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DS7의 2.0L BlueHDi 엔진은 씨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푸조 508 같은 다양한 차량에 사용하면서 유로 6.2가 적용되었을 때 모든 차량의 환경 인증을 통과한 차량이다.

씨트로엥 / 푸조라고 하면 기존 MCP 미션을 떠올리며 승차감과 주행감이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EAT 6 / 8단 변속기로 모두 변경되어 최적화된 기어비로 승차감과 연료 효율을 동시에 잡고 있다.

 

 

 

::: 씨트로엥 DS7 시승기 - 전면 디자인 특징은?

 

DS7는 SUV라 불리우기보다 크로스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전면 크롬으로 디자인된 DS Wings가 눈에 띄며 육각형 형태의 그릴에서 헤드라이트로 연결된 디자인은 과감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씨트로엥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씨트로엥과 완전 새로운 브랜드라는 걸 보여주기 위하여 씨트로엥의 더블 쉐브론을 과감히 포기하고 DS만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 헤드라이트는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듯하다. DS 액티브 LED 비젼은 차량의 문을 열면 흡사 트랜스포머와 같이 차량에 생명력이 불어넣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움직임은 차량의 주행 상태에 따라 자유 자재로 헤드라이트가 변경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DS 엑티브 LED 비젼은 디장니 뿐만 아니라 3개의 회전 LED 모듈과 LED 메인 프로텍터로 구성되어 스티어링 휠 각도, 차량 속도, 날씨와 전방의 차량의 불빛을 감지하여 유동적으로 변화시켜줍니다.

 

 

 

 

 

::: 씨트로엥 DS7 시승기 - 측면 디자인 특징은???

 

전장길이 4,595mm을 가지고 있는 DS7는 겉으로 봤을 때 BMW X5정도로 커보이는 것이 특징이지만 단순히 전장만 놓고 본다면 BMW X3의 4,710mm보다 짧은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벤츠 GLC 쿠페 4,6780mm보다 더 작은 크기다. 하지만 차체 볼륨을 놓고 본다면  18인치 제네바 휠이 적용되어 있으며 다양한 차량의 케릭터 라인은 알파로메오 스텔이오나 마세라티 르반떼와 비교해도 크게 부족해보이지 않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 씨트로엥 DS7 시승기 - 후면 디자인 특징은????

후면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DS E-TENSE에서 영감받은 3D LED 리어램프이다. 사실 DS7을 타기 전 까지는 리어 램프는 아우디가 가장 잘 만든다고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리어 램프를 살펴보면 파충류인 뱀이나 도마뱀의 비늘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 입체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최신 레이져인 그레이빙 기술로 그 어떠한 자동차 브랜드에서 따라올 수가 없는 느낌을 준다.

 

 

 

 

 

 

 

::: 씨트로엥 DS7 크로스백 시승기 - 실내 디자인 느낌은???

DS7의 크로스백의 인테리어는 오래된 프랑스 박물관과 세련된 프랑스 미술관을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모든 소재와 디테일은 오뜨 꾸뛰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는데 오뜨 꾸뛰르는 불어로 바느질 혹은 꿰멘다는 뜻으로 역사가 굉장히 깊지만 프랑스의 17세기부터 이어져온 장인 정신이라고 보면 된다. 차량의 각 소재와 디테일은 명품 패션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 특히나 DS7에 적용된 럭셔리 시계는 플래그쉽 SUV 다운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사운드는 포칼 일렉트라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14개의 스피커로 상당히 만족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그래픽은 상당히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푸조 / 씨트로엥에서도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화려했지만 DS7는 더욱 프리미엄에 느낌을 얻어주고 있다. 또한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편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씨트로엥 DS7 크로스백 시승기 - 차량 주행 느낌은??

 

DS엑티브 스캔 서스펜션

DS7는 겉으로 굉장히 화려하고 실내에서는 예술품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행에는 큰 신경을 써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파워 스티어링과 유압조절식 서스펜션을 처음 적용한 상당히 기술력 또한 강조하는 브랜드로 DS7에는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적용하였다. 이는 차량 전방에 카메라로 전방 노면을 분석하여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정함으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며 4개의 높이 측정 센서와 3개의 가속도계가 속도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의 반응을 하나 하나 측정하여 최대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DS 드라이버 어텐션 모니터링은 운전자의 눈, 눈썹, 목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운전자의 주의 분산이나 졸음 운전을 감지하고 운전자의 주행 방식인 차선 이탈이나 스티어링 조작을 감지하여 운전자 상태가 비정상적이면 경고음을 울려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반자율 주행기능은 DS 커넥티드 파일럿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에 가깝게 주행이 가능하며 0~180km/h까지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주행 시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DS7 과연 잘 팔릴까??

 

사실 실제로 이 차량의 외관 디자인 실내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편의 사항을 봤을 때 굉장히 놀라운 차량이였다. 크기나 활용성 또한 뛰어났지만 최고 사양 5,690만 원으로 이 가격대에 이렇게 이기적인 차량이 있을까? 생각할 수 도 있는 차량이기 때문이였다.사실상 경쟁 모델이 없다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 2.0디젤이라는 점과 대략적인 크기만 놓고 본다면 BMW X3와 비교할 수도 있지만 실제 경험해보면 훨씬 등급이 높아 보이기도하며 차량 가격만 놓고 본다면 BMW X3 약 1,000만 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사실 정의가 어려운 차량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면 많은 판매를 아직은 어려울 것이다. 국내에 씨트로엥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닌 상태에서 DS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해서 나온 차량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하긴 아직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프랑스 대통령이 탈 정도로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고 예전에 프랑스 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에 최첨단 기능과 실내 소재 그리고 디자인적인 요소는 분명 좀 더 특별한걸 원하는 소비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위 시승기는 씨트로엥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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