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Car Review)

벨로스터N 시승기 - DCT(오토)가 출시 되면 정말 많이 팔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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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로스터N 시승기 - 드디어 나온 녀석

 

현대자동차에서 드디어 고성능 모델이 출시 되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90년대 티뷰론으로 렐리에 도전하였다. 참패를 하였고 이후 2008년에 첫 후륜 구동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로 본격적인 고성능 모델을 만들기 준비 했다. 이후 2012년부터 시작된 WRC의 도전을 시작하며 2014년 고성능 센터 건립으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였다.

 

다소 아쉬운건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고성능 모델인 i30N 모델은 만나볼 수가 없는 것이다. 한국 브랜드이지만 한국에 판매를 안하는 고성능 모델 i30N은 현대자동차 노조의 반발로 국내 역수입이 무산되어 들어올 수 없으며 북미와 한국 시장을 위하여 출시한 벨로스터N이 그 아쉬움을 달래준다.

 

 

 

::: 벨로스터N 시승기 - 엔진 제원

 

현대자동차 고성능 첫번째 그리고 두번째 모델의 엔진은 2.0L 가솔린 GDi 엔진에 터보차져를 올린 최고출력 250마력 모델과 275마력 모델의 퍼포먼스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토크 36.0kg.m의 토크감은 기분 좋은 가속력으로 타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이 3.0L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된 모습을 본다면 3.3L, 3.8L, 5.0L 의 다양한 가솔린 엔진을 가지고 있는 현대자동차에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도 있다. 2.0L의 가솔린 엔진에서는 좋은 출력을 뽑아 낸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같은 경우도 2.0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75마력에 38.0kg.m토크를 이미 보여줬기 때문에 다소 아쉽고 제네시스 쿠페 3.8L 6기통 모델은 350마력까지 보여주는 출력을 가지고 있다.

 

 

 

::: 왜 수동 변속기만 출시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벨로스터N 오토가 왜 출시가 안 되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수동 모델만 출시하는 것은 스포츠성을 강조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현대자동차 i30을 보더라도 1세대 2세대까지는 수동 모델이 선택 가능했지만 3세대 부터는 아예 선택 조차할 수가 없다. 때문에 스포츠성이라기 보다는 고성능에 맞는 변속기가 없어 적용을 못한것이 맞다. 고성능 모델에 적용하려면 빠른 변속기 필요하며 때문에 벨로스터N DCT 전용 미션이 필요하다.

이쯤되면 현대 7단 듀얼클러치 DCT 미션을 넣지 않았냐는 궁금증이 생길텐데 쉽게 살펴보려면 현대 투싼의 제원표를 보면 이해가 빠르다. 현대 투싼은 1.6 가솔린 터보 / 1.6 디젤 / 2.0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데 1.6 가솔린&디젤 엔진에는 7단 DCT가 적용되어 있지만 2.0 디젤에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다.

 

무슨 차이일까??

1.6 가솔린 터보의 최대 토크는 27kg.m이고 1.6 디젤은 32.6kg.m 2.0 디젤은 41.0kg.m의 토크를 가지고 있으며 벨로스터N은 36.0kg.m의 토크로 벨로스터N DCT로 현재 7단 DCT를 넣을 경우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 수동 변속기를 먼저 출시하고 현재 개발 완료 단계에 들어가 있는 8단 DCT를 적용시킬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8단 DCT는 이미 완성되었고 현재 내구 테스트를 한다는 정보가 들리고 있어 벨로스터N 오토는 8단 DCT가 완성되는 2019년 상반기쯤 장착하고 출시가 될 것같다.

 

 

::: 어떻게 보면 만족스럽고 어떻게 보면 아쉬운 외관 

 

벨로스터N은 1.4 터보와 1.6 터보 모델인 일반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하였다. 때문에 차체 및 케릭터 라인은 비슷하고 프론터 범퍼와 휠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범퍼 그리고 중앙 배기 시스템은 듀얼 라인 베기 시스템으로 차별성을 주었다. 물론 벨로스터N 고성능 모델이라고 완전 새롭게 만들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존 일반형 모델과 N 모델이 앞 부분에서는 조금 헷갈리는 부분도 있어 조금은 아쉽다.  물론 프론트 범퍼의 라인이나 듀얼 배기 시스템 그리고 N 전용 파츠들은 고성능을 위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차량 컬러 또한 고성능 전용 컬러로 하늘색을 선택했지만 사실 BMW M 컬러와 비슷하다는 의견과 색상이 조금 애매하다는 느낌이 강해 조금은 아쉬운 느낌도 있다.

 

 

::: 차는 무조건 잘 달리는 것이 고성능이 아니다.

 

벨로스터N을 시승하면 코너링이나 브레이킹이 상당히 놀라울 정도였다. 그 이유를 차를 내려서 확인하고 알게 되었는데 조금은 촌스러운 레드 켈리퍼에 N 로고는 단순히 이쁘라고 적용된 캘리퍼가 아니라 좀 더 공격적인 브레이크 패드를 적용한걸 알 수가 있었다. 그 예로 독일 수입차량들에 분진이 많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국산차에서는 이러한 분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벨로스터N 휠에는 생각보다 많은 분진들이 브레이크 패드가 기존과 확실히 다르다는걸 알 수가 있었다.

 

또한 타이어도 그러했다. 보통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순정 타이어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피렐리 고성능 타이어 P-ZERO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벨로스터N 전용 사이즈로 제작된 OE 타이어로 적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고성능이라고 타이어까지 신경 쓴 부분은 높이 평가하고 싶지만 실질 데일리카로 사용하기에 타이어 가격이 높은 문제와 실제 순정 타이어를 구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 2.0L 고성능 모델인 이유가 있다.

 

사실 배기량 큰 녀석으로 고성능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로 쉐보레 콜벳 같은 경우에 6,200L 엔진으로 다양한 고성능 모델인 Z06이나 ZL1이 나오는걸 보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만들어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2.0L의 한정된 직분사 GDi 엔진으로 고성능을 보여주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런데도 현대자동차는 첫 고성능 모델을 왜 2.0L 엔진을 선택했을까?

국내 도로에서는 사실상 3.0L이상만 되더라도 그 퍼포먼스를 완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리고 데일리카로 주행하면서 평소에도 타고 다니다가 달리고 싶을 때 달리는 그런 차량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벨로스터N은 데일리카로 사용하기에 아직 수동 미션 밖에 없지만 반대로 수동 미션이기에 출퇴근 길이 힘들지만 재미있다.

 

 

::: 확실히 Fun 한 녀석이 왔다.

 

벨로스터N DCT가 적용된 모델이 출시 되었다면 그냥 그런 양카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사실 A45 AMG가 고성능이라고 하지만 벤츠의 브랜드 이미지를 낮춰놨다는 평가도 있다. 사실 벤츠 A45 AMG를 시승했을 때 잘 나가는 녀석인건 인정하겠지만 펀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벨로스터N은 시끄러운 배기음과 날렵한 주행은 A45 AMG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지만 이전 차량을 수동 차량 오너였음에도 수동 미션 운전은 항상 도전이였고 내가 타고 어딜 가는 듯한 느낌이 아니라 내가 일일이 밟고 손으로 기어를 조작해서 차를 조작하는 듯한 느낌이 컸다.

벨로스터N 오토에 DCT를 적용할 미션이 없어 수동 미션을 먼저 출시 했을지 몰라도 그 부분이 신의 한수가 아니였을까 ?

 

 

::: 좋은건 다 집어 넣은 아침 녹즙같은 느낌

 

제목이 비유가 적절하지 못한건 인정한다. 하지만 벨로스터N을 앉아보면 수동 차량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스티어링은 현대 자동차에 대부분 적용된 스티어링이지만 좌측 엄지로 누를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와 오른쪽 엄지로 누를 수 있는 N 모드 버튼은 애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에서 주인공이 부스터를 누르는 듯한 느낌의 직결감을 가지고 있으며 클러스터 계기판에 위치한 가변 LED램프는 엔진오일 온도에 따라 레드존이 가변적으로 변화되며 드라이빙 상황에 따른 속도, 기어비, 악셀링을 계산하여 변속 안내를 해주는 부분은 분명 재미있게 타라고 차량이 적극 지원해주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 완벽한데... 완벽해서...

 

벨로스터N은 정말 완벽하다. 사실 차량을 시승해보면 이런 저런 부분이 부족한 느낌이 강하게 들거나 이런건 왜 안 넣지? 저런건?? 이라는 생각에 글을 써보면 A4 한 장 이상은 써볼 수 있으며 얼마 전 차량 평가할 수 있는 자리에서는 3시간 정도 떠들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은 그냥 완벽하다. 아쉬운건 분명 찾으라면 찾겠지만 그건 억지로 꺼내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뭔가 전체적인 밸런스가 너무 높아 이 부분이 확 뛰어나다라는 부분은 느낄 수 없었다. 꼭 축구게임에 끝판왕 같이 모든 능력이가 똑같이 좋은 그런 녀석이랄까? 이 가격에 이런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는건 정말 행운이다. 물론 당신이 수동 운전을 할 수가 있다면 말이다.

 

아.. 아쉬운건 딱 ~ 하나이다. 당신이 주행을 재미있게 하는 만큼 2.0L 가솔린 치고 연비가 좋지 않다는거

 

 

::: 너무 칭찬만 했나?? 현대는 여기서 만족하면 안된다.

 

현대 고출력 차량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베이스로 한 차량이 바로 1세대 벨로스터였다. 그러던 중 2015년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고성능 미드쉽 스포츠카 RM15를 보여줬을 때 현대의 고성능은 이거다 라고는 생각이 들었다. 겉 모습을 벨로스터였지만 엔진이 보닛 아래가 아닌 운전석 바로 뒤에 위치한 구조로 국내 브랜드에서는 단 한번도 만들어진적 없는RR 구조의 차량이였다. RM15는 레이싱 미드쉽이라는 이름으로 15년에 만들어져 RM15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고성능 N 모델을 개발하면서 개발이 잠시 중단 되었다 다시 미드쉽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는 비밀리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떄문에 진정한 현대자동차 고성능 모델은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미드쉽 구조로 적용한 완전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는 그 순간이 진정한 고성능이 아닐까?

 

 

::: 이 가격에 이 정도 펀카는 없다.

 

벨로스터N 가격은 이것저것 다해서 약 3,000만 원정도이다. 3,000만원 대의 차량은 굉장히 많다. 물론 중고차로 본다면 선택에 폭이 더욱 많아지지만 3천만 원에 이정도의 차량 성능과 재미 그리고 안전사양과 편의 사항을 줄 수 있는 차량이 있을까? 벤츠가 이렇게 만들었다면 5천만원은 훨씬 더 받을꺼 같은 그런 가성비로는 정말 좋은 녀석이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벨로스터N DCT가 적용된다면?? 이런 펀카에 느낌도 반감되지 않을까? 진정한 펀카를 배우고 싶은데 수동 운전을 못한다면 당장 운전 면허학원에 가서 수동을 연습하고 차량을 구입하면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느낄 수 있다.

 

 

 위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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